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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심리학(3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월스트리트저널에서 10년 넘게 금융과 투자에 대한 글을 써온 칼럼니스트이자 콜라보레이티브 펀드 파트너로 활동중인 모건 하우절의 첫 책이다. 출간 즉시 아마존 투자 분야 1위를 차지했고 개인 투자자부터 전문 컨설턴트까지 극찬 세례를 받으며 명실상부 ‘2020 아마존 최고의 금융도서’로 평가받는다. 《돈의 심리학》은 총 20개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스토리텔링의 천재’ ‘소설가의 기술을 가진 금융 작가’라는 별명답게 모건 하우절이 들려주는 20개의 투자 스토리는 대단히 매력적이다. 하나하나 실화와 실증에 바탕을 두되 이야기의 재미와 투자의 교훈을 빠짐없이 담아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탱크 부대 이야기,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에 관한 빌 게이츠의 고백, LA에서 주차 대행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 페라리에 얽힌 에피소드, 워런 버핏의 놀라운 수익률의 비밀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개하여 읽는 이들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또한 그 끝에는 하나같이 감탄을 부르는 탁월한 통찰을 담고 있다. 부에 관한 문제는 결국 학력, 지능, 노력과 직접적 관련이 없으며 돈에 관한 인간의 편향, 심리, 다시 말해 ‘돈의 심리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깨닫게 한다. 국내에서 30만 부 판매 돌파를 기념하여 출간하는 ‘스페셜 에디션’에는 모건 하우절이 새롭게 쓴 ‘보너스 스토리’가 수록된다. 책이 출간된 지 2년이 지난 시점에서 그가 새롭게 깨달은 ‘부의 비밀’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모건 하우절이 제시하는 ‘돈의 심리학’의 힘은 여전하다. 그것이 국내외 투자전문가들이 이 책을 ‘투자서의 현대판 고전’으로 앞다퉈 추천하는 이유이다. 결국 학력, 지능, 노력과 직접적 관련이 없으며 돈에 관한 인간의 편향, 심리, 다시 말해 ‘돈의 심리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깨닫게 한다.
저자
모건 하우절
출판
인플루엔셜
출판일
2023.11.06

 

 

 

 코로나 이 후, 시중에 풀린 유동성으로 인해 자산이 급격히 팽창하는 동안 소셜 미디어를 비롯해 온갖 매체에서 투자에 대해 떠들며 한바탕 광풍이 불었다.

 

 그 후,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으로 시작된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미국의 빠른 금리인상이 진행되며 주가가 가라 앉는 것 같더니 23년 말부터 금리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빠르게 퍼지며 주가가 빠르게 상승했다.

 

 그 기세는 2024년에 들어 S&P500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누군가는 상승세 올라타는데 성공하여 즐겁게 콧노래를 부르고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상승세에 올라타기는 커녕 헛다리만 집고 머리를 부여잡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어쩌다가 사람들은 이렇게 서로 다른 결과를 나눠가지게 되었다. 그렇지만 목표는 모두 다 같았을 것이다.

 

 부자가 되고 싶다.

 

들어가며

 

 과거 노동이나 사업소득에만 전적으로 의지했던 것과는 달리 요즘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는 방법으로 투자를 택하고 있다.

 

 토마 피케티가 ‘21세기 자본’에서 이야기 했다시피 노동 소득 증가분 보다 자본소득 증가분이 훨씬 빠른 것도 이유일 것이고,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하며 투자를 하는 것이 점점 더 쉬워지고 있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것 같다.

 

 투자와 경제에 관한 정보와 지식을 얻기에 이보다 더 편리한 시기가 있었을까? 물론 그 정보의 진위 여부와 깊이를 제대로 알 길은 없지만 말이다. 예전처럼 가치 투자에 대해 공부 하겠다고 거의 1,000쪽에 달하는 벤자민 그레이엄의 저서인 ‘증권분석’ 을 힘들게 읽을 필요도 없다.

 

 가치 투자 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대가들의 투자 기법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유투브나 블로그 등도 많고 심지어 그들의 분석 결과를 이용한 주식 추천 해주는 곳도 있다.시장 접근성도 마찬가지다.

 

 인터넷이 보급되며 우리는 더 이상 증권사나 은행의 창구에 직접 갈 일이 없어졌고 스마트폰의 보급은 변기에 앉아서 업무 시간 중에라도 남들 눈치를 보지 않고 손쉽게 투자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손 쉬운 시장 접근과 코로나 기간 이어진 주식 가격의 급등은 사람들의 큰 관심을 불러 모았고 지금은 꽤 수그러든 것 같지만, 한 동안 많은 투자 전문가들이 각종 매체에 모습을 드러내며 자신만의 투자 철학 혹은 방법론을 이야기하며 존재감을 과시 했다.

 

 그리고 이제는 사람이 아닌 AI를 이용한 주식투자 광고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아니 적어도 참여자 중 과반수 보다 많은 사람들이 투자에 성공했을까? 물론 23년 11월 기사이니 연말 랠리가 이어진 12월에는 성적이 바뀌었을 것이지만 딱히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개미만 또 처참했네 올 투자수익률 -22%

투자주체별 성적표 비교2차전지·낙폭과대株 집중개인투자자 손실폭 최대반도체 사들인 외국인·기관SK하이닉스로 수익률 방어

https://www.mk.co.kr/news/stock/10863941

 

왜 이 책을?

 

 이 책은 앞으로의 경기가 어떨지 어떤 산업 분야가 유망한 지 이야기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자금을 어떻게 운영해야되는지 이상적인 포트폴리오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지 않는다. 돈과 부에 관한 아주 오래되고 정석적인 이야기를 말해준다.

 

세 줄 요약

  1. 소득보다 소비를 줄여 저축을 행해야 한다.
  2. 저축은 투자하여야 하며 특히 '충분히 긴'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3. 결코 망해서는 안된다. 아무리 높은 수익도 전멸을 감수할 만한 이유는 될 수 없다.

 

아무도 미치지 않았다.

 

 이 책의 첫번째 챕터의 제목이다.

 

 우리는 때때로 이런 말을 한다.

 

 ‘그 결정은 합리적이지 않아.’

 

 투자를 할 때도 그 결정이 합리적인지 아닌지를 따지곤 한다. 그리고 경험상 대부분의 성공한 투자는 합리적인 결정이었고 실패한 투자는 불합리한 혹은 투기적인 혹은 불합리한 등의 단어로 대체 된다.

 

 저자는 여러가지 실제 및 연구 사례들을 통해 개개인이 내리는 투자 판단은 다른 이들이 보기에는 불합리 하거나 투기적으로 보일지 몰라도 개인이 축적한 경험과 상황에 비춰보면 최선의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말한다.

 

 요즘 세대에게 모든 돈을 주식이 아닌 수익률이 낮은 예금에만 투자하는 것은 비합리적인 일이다. 그리고 지난 몇해 아니 10년 정도를 돌아봐도 현재 1300원이 넘는 환율은 무척 높아보인다.

 

 그러나 IMF를 겪은 세대라면? 주식 투자란 말도 안되게 위험한 일이고, 1300원 대의 환율은 아직도 더 올라 갈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 할 수 있다.

 

 물론 여러가지 근거를 들어 그런 일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 와 같은 말을 할 수는 있지만 그 시절에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사람에게는 여러 숫자와 근거들이 다 부질 없는 것으로 느껴 질 수 있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하고 마음을 열어도 공포와 불확실성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갖는지 제대로 재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개인적 경험과 나만의 세계관, 자존심, 자부심, 마케팅, 괴상한 이유들이 전부 합쳐져 나에게만은 옳은 하나의 내러티브가 만들어진다.

 

 다시 말하지만 이 책을 통해 굉장한 투자 기법 등을 얻을 수는 없다. 다만 이 책은 돈과 부의 속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읽고나면 어디선가 한번 쯤을 들어 본 것 같은 이야기이고 한시라도 빠르게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는 지루한 이야기이다.

버는 돈 보다 적게 써야 한다.

 

 구멍 뚫린 항아리처럼 채워도 채워도 결코 채워지지 않을 물질에 대한 욕망을 채우는 것을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차라리 돈을 채우는게 났지 않을까?

 

아직 사용하지 않은 자산이 있으면 독립성과 자율성이 조금씩 쌓인다. 언제 무엇을 할지 나에게 더 많은 결정권이 생긴다는 뜻이다.

 

소득이 높지 않아도 부를 쌓을 수 있지만, 저축률이 높지 않고서는 부를 쌓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

 

 그렇게 모인 돈이 작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작은 돈이 계속해서 모이고 거기에 복리의 마법을 부리는 시간과, 시장의 변동성을 이겨 낼 수 있는 낙관이 더해지면 미래에는 큰 돈이 된다.

 

 요즘 세상에서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 때, 남들과 비교하지 말아야한다. 주변 다른 이들의 투자 수익율이 나의 벤치마크가 될 수는 없다. 그들과 나는 다른 게임을 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된다.

 

 높은 곳에 올라 큰 부자가 되는 것을 꿈꾸는 것도 가능 하겠지만 욕망과 목표를 낮춰 자신의 시간을 마음 것 통제하는 부자가 되는 것도 가능한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부자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자로 남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결국 또 처음의 이야기로 돌아가야만 할 것이다. 어차피 외부 환경은 끊임 없이 변한다. 우리는 우리가 통제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게 현명한 선택이다.

 

마치며

 

 돌이켜 보면 누구나 알고 있는 당연한 일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술, 담배, 정제 탄수화물 등을 멀리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한다. 대부분을 알고 있을 것이다.

바른 자세로 앉아 있어야지 허리가 건강하다 등 알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일들이 많다.

 

 버는 돈 보다 쓰는 돈이 적어야지 돈을 모을 수 있고 그 돈을 불려야지 부자가 될수 있다. 라는 말 역시 다들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다.

 

 나를 유혹하는 멋들어진 차, 가방, 구두 등등 그것을 가지면 나를 빛나게 해 줄 것 같은 물건들이 넘쳐난다.

 

 곧 바로 드러나지 않는 나의 내면과 지혜 같은 것은 모르는 이들에게 나를 빛나게 해주지 않지만, 끊임 없는 마케팅으로 많은 이들에게 각인 된 브랜드는 나의 신분을, 가치를 손쉽게 드러나고 빛나게 해주는 것 같다.

 

 저자는 책에서 단호히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감탄을 드러내는 것은 당신이 타고 다니는 차지 거기에 타고 있는 당신이 아니라고 말이다.

 

 책에서 말하는 정석은 지루하다. 짧고 자극적인 영상인 숏폼이 도파민을 끊임 없이 자극하는 이 시대에는 적당해 보이지 않을 지경이다. 나에게 당장의 즐거움을 가져다 줄 소비는 줄이고, 결코 불어나지 않을 것 같은 작은 돈을 모으는 것도 모자라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한다.

 

 이런 시대에 우리의 눈길을 끄는 것은 정석이 아니라 가끔씩 등장하는, 투자를 통해 아주 젊은 나이에 부자가 된 사람들이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투자자 중 한 명인 워렌버핏의 수익률 정도는 찜쪄먹을 그들의 수익률을 보며 많은 이들이 그들과 같이 성공하기를 꿈꾼다.

 

 그런 이들 중 상당수가 사기꾼인게 밝혀졌다. 그리고 실제로 성공한 사람도 있겠지만 그들의 성공이 나에게 오리란 법은 결코 없다.

 

 우리는 서로 다른 합리성을 가지고 있고 다른 처지에서 다른 게임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해야한다.

 

 마지막으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투자자 중 한 명인 워렌 버핏의 나이 별 순자산이다. 그는 역대 투자자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시장에서 오랫 동안 살아남았고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다. 그의 대부분 자산은 50대 이후 이룩한 것이다.

 

 물론 워렌 버핏의 수익률이 역대 최고는 아니었지만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꿈도 못 꿀 만큼 놀랄 만한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도 그 만큼이나 장수할 가능성은 일부 있지 않을까?

 

 

 
돈 문제에 있어 ‘생존’ 이라는 사고 방식이 그토록 중요한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번째는 당연한 이유다. 아무리 큰 이익도 전멸을 감수할만한 가치는 없다. 두 번째 이유는 앞에서 본 것처럼 복리의 수학적 원리가 직관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돈을 관리함에 있어서는 밤잠을 설치지 않고 안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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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어느 새, 땀을 쭉쭉 빼던 여름도 거의다 지나가고 가을이 다가왔다.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들이라면 완연히 하반기로 들어섰다는 느낌이 들고 빠른 곳은 내년 경영계획이나 투자계획 등을 짜는 곳이 있을 것이다. (사실 내가 다니는 회사가 그렇다.)

 

 아직 올해도 일도 다 못 끝낸 판에 무슨 내년도 경영계획이니 전략이냐라는 생각도 들지만 까라면 까야지 월급이 나오는 직장인의 비애를 가지고 열심히 머리를 쥐어 짜내서 투자계획이나 경영전략을 짜고 있었을 때였다. 이런거 할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돈쓰라고 계획하라는 것도 꽤나 골치아픈 일이다. 그리고 쓰라고 하면서 왜 쓰는지는 엄청 따져 대니 말이다. 아무튼 본래 목적은 이게 아니라. 회사의 경영전략은 효율화에 맞춰져 있다. 어떻게 하면 무엇을 하면 생산성을 올려서 적은 노동력으로 많은 일을 적은 돈으로 많은 이익을 볼 수 있을지 끊임 없이 생각해 내길 회사에서는 요구하고 그것을 창의력 혹은 혁신이라고 칭찬하고 좋은 실적이라고 평가한다.

 

 올해도 억지로 회사에서 요구하는 양식에 맞춰 최대한 설득력이 있게 포장한 문서를 제출하고는 퇴근을 했다. 그러다 문득 든 생각이 내가 만들어낸 문서 한장이 회사의 생산성과 이익에는 부합 될지 모르지만 내 곁에서 일하는 누군가의 일자리를 노리고 있다 것과 함께 결국은 내 목 끝을 겨누는 칼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 우울해졌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이나 노동이란 내가가진 자원인 시간을 팔아서 돈을 버는 행위라고 하는 것이 가장 적합 할 것이다. 그리고 가진 것이 별로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노동만이 유일하게 자본주의에서 최고의 물질이자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 불가결한 생활 수단인 돈을 벌어 들일 수 있는 방법이나 마찬가지이다. 이런 점에서 실업이란 대부분의 사람에게 끔찍한 재앙와 같은 단어이다. 이건 국가나 사회도 마찬가지이다. 칼 마르크스는 이런 자본주의의 근원적이고 구조조적인 오류를 지적했지만 그가 만들어 낸 이론 역시 자본주의의 본래 속성을 바꾸지는 못했다.

 

 노동을 중시하는 것은 오래된 이념이다. 물론 그 노동의 숭고함이나 게으름뱅이에 대한 비판은 지배층이 아닌 피지배층을 위한 것이 대부분이긴 했지만 말이다. 아무튼 고대에는 인력 혹은 노동력은 국력이었고 농경사회에서는 토지와 함께 가장 중요한 생산 수단 중 하나였다. 그렇지만 산업혁명 이후 현대사회에 들어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실업이라는 것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했다.

 

 실업자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내일은 줄어들지 않고 있고 내 옆자리의 사람은 회사를 떠나고 나에게 일을 넘겨주지만 인원은 충원되지 않고 있다. 대체 이건 어디서 부터 잘 못 된 것일까? 

 

 안타깝게도 이 책은 이 질문에대한 명쾌한 해답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된다고 연일 떠들고 있고 기본소득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노동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려야 하는 시기가 오지 않았는가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시작하기에 좋은 책이 아닐까한다.

 

 

2. 마음에 드는 문구

 

 현대 자본주의에서 우리는 기이한 상황에 맞닥 뜨린다. 고급노동자는 장시간 노동 하느라 괴로워하는데, 다른 편에는 사익추구 세대에 자신의 노동력이 더 이상 유용하게 쓰이지 않아 고통받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이다...(중략)... 노동 시간 단축정책은 모두에게 보다 공평하게 일을 할당해 불균등한 일 분배 상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한다. 모두가 적게 일해야 모두가 일을 하고 늘어난 자유 시간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가끔씩 보면 이해가가지 않는 일이 벌어질 때가 있다. 청년 실업률은 날이 갈 수록 치솟는데 정작 가혹한 노동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제대로된 돈을 지급받지 조차 못한채 추가 노동에 시달리다 자살을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고용주는 효율화라는 명목으로 두 사람 분의 일을 한사람에게 시키고 한 명의 실업자와 한 명의 탈진자를 만들어낸다. 대체 이게 무슨 짓거리일까?

 

 그러나 성과를 측정 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오늘 날 비물질적 노동에서는 개별 노동자가 ㄴ어느 정도 생산성을 지니는지 파악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그 결과, 노동자를 '성격'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늘어가는 상황이다. 훌륭한 노동자는 조직이 추구하는 목표에 몰입하고, 열정을 갖고, 지지를 드러냄으로써 전문가주의적 사회규범에 능통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다.

 

 결과물이 쉽게 확인 되는 제조업이 줄어들고 서비스업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회사가 혹은 상사가 직원을 평가하는 방법은 여전히 다소 주관적이라는게 나의 생각이다. 특히나 서비스업에서 개별 고객이 받는 서비스에 대한 평가를 개별 고객이 진행함으로써 서비스업 종사자가 회사의 메뉴얼을 따라 진행했더라고 고객이 받는 만족도는 각각 다를 수 밖에 없다. 이럴 경우 그 노동자는 자신이 맡은 고객의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자신의 생산성이 평가받음으로써 어찌보면 운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오늘 날, 힘든 하루를 보낸 후 집에 돌아온 부유한 노동자는 무언가하라고 요구하는 물건에 포박 당한다. 내 경우에는 집에 가면 넷플릭스에 넘쳐나는 추천 시청목록과 CD가 ...(중략)... 덜 바쁜 시기에는 이런 것이 커다란 즐거움을 주지만, 너무 바쁜 시기에는 좌절만 안겨 줄 뿐이다.

 

 사실 이 부분을 보다가 크게 웃었다. 문득 얼마전에 산 '드론'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보통 회사가 끝나고 나면 운동을 하러가는데 여기에 하나의 취미를 더끼워 넣어보았다. 그런데 처음에는 조금 즐겁더니 도리어 괴로워지기 시작했다. 돈을 들여산 것을 꼭 시간을 내어 즐겨야 할 것만 같았지만 그럴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운동도 가야하고 책도 읽어야하고 글도 써야하고 그런데 드론을 샀으니 드론까지 시간내서 해야지? 그렇지만 그러기에는 충분한 시간이 없었다. 결국 드론은 서랍에 고이 숨겨 놓고 눈에 띄지 않게 되어서야 나는 묘한 죄책감에서 벗어 날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나 생일, 결혼, 성인식까지 모든 사회적 의례가 이제는 값비싼 선물과 호화스러운 소비의 동의어가 되었다. 끊임없이 타인을 향하는 기쁜과 사랑을 값비싼 상품 구매로 표현한다고 설득당하는 상황에서, 돈을 아끼려고 이를 거부하는 이는 고약한 성격을 지닌 사람이나 구두쇠 밖에 없다.

 

 책에는 이런 내용도 있다. 자유시간이 많다면 그 자유시간을 이용해 정성스러운 요리를 준비하거나 제품들을 수리하고 무언가를 만든다. 그렇지만 우리가 직업이라는 것을 가지고 난 이후에는 그런 행위들은 돈으로 대체된다. 정성스러운 요리는 시간이 없어 레토르트 식품이나 배달음식으로 대체 되고 제품수리는 돈을 주고 수리하고 무언가를 만드는 것은 그냥 완제품을 구매한다. 그리고 조금 더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돈을 좀 더 들여 공산품이 아니라 소량 생산하는 수제품을 구매하여 사용하며 대리만족을 통해 감성을 채운다.

 

3. 마무리

 

 요즘은 모든 곳에서 사람들에게 소비를 강요한다. 책이나 TV에서는 욜로를 외치며 내일은 잊고 떠나라 빚을 내서라도 떠나라고 말한다. 그리고 보통 취업에 성공한 청년들에게는 축하와 함께 빚을 내서라도 여행을 떠라고 말한다. 나중에는 시간이 없다고 말하며 이때의 기억이 일하는 동안 큰 위로가 될 수 있다고 충구를 해준다. 심지어 어떻게하면 회사를 오래 다닐까라는 질문에 빚을 내서 차를 사고 집을사면 회사를 나가고 싶어도 못나가니 회사를 오래 다닐 수 있다는 대답이 명대답이라는 소리가 나온다.

 

 나는 이런 대답들을 들을 때마다 약간 벙찐다. 회사를 다니기 위해 돈을 쓰고 돈을 벌기 위해 회사를 억지로 다니는 모습이 너무나도 어의없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회사 일을 하루에 몇시간 머물리도 않는 특히나 자는 시간 조차 빼버리면 덩그라니 비어버리는 공간을 소유하기 위해 빚까지 내가며 회사를 다니고 또 그 빚을 값는다는 명목으로 회사를 다니는 모습이 마치 챗바퀴 속의 쥐처럼 느껴진다. 나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소비를 휴식을 가지지고 여행을 떠나지만 결국은 회사를 다시 가기 위해서 그짓거리를 하고 있는지 않을까? 라는 의문이 든다.

 

 현대 사회에서는 명목상의 개인의 신분이라는 없어졌지만 사회적으로 여전히 남아 있다. 그 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 그가 가진 직업이나 지위 혹은 직장과 바로 소비일 것이다. 좋은 차를 타고 좋은 옷을 입고 다니면 좋은 대접을 받는다. 대기업을 다니거나 전문직에서 일을해도 주위사람들은 그를 높게 본다. 하지만 이제는 노동에 대해서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각에 대해서 다시 정의를 내려야 하는 시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함께보면 좋은 것들

 

1. 실업자에 대한 혹은 노동력은 잃은 사람들에 대한 불편한 시선

[영화] - 나 다니엘 불레이크 - 복지는 시민의 정당한 권리이다.

[독서 노트/고전] - <이반 일리치의 죽음> - 톨스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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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이전 글에서 현금흐름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았는데요.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을 했으니 실제로 어떻게 현금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 했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경험담에 가깝습니다. 정석과는 아주~ 거리가 멀 수도 있으니 그저 참고만 해주십시요.

 

 가끔씩 카페에서 재무상담을 해주는 걸 우연히 듣다보면 노후 준비를 미리미리 해야 좋다. 연말정산에 돈을 돌려 받아야 하지 않겠냐 는 등의 유혹으로 연금저축이나 연금보험 등을 권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기사를 검색해보면 우리나라의 연금저축 가입자 중 약 25%는 3년 내, 40% 이상이 10년 내 연금을 해지한다고 합니다. 보통 연금상품들은 초기 사업비와 수수료가 비쌉니다. 그래서 중도에 해지하게 될 경우에는 그 동안 감면 받았던 세금을 토해내는 것은 물론 손실도 크죠. 그렇지만 사람들은 해지를 하는 일이 많다는 건데요. 왜일까요? 당장 쓸일이 없기 때문이죠!

 

 단기, 중기적 현금흐름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장기자산을 준비하는 건 기초 없이 건물을 짓는 것과 다름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 입니다.

 

 지난 글에서 파악했던 현황은 이렇습니다.

 

목표 : 3년안에 1억 모으기

예상 리스크

RISK 요인

필요 자금

통제 가능성

예상 준비가능 기간

필요 자금

조달 기간

우선 순위

 허용가능

투자 RISK

퇴 사

600만

가 능

- (단기)

즉시

1

없음

부서이동

4000만

불 가

2년 (중기)

4개월

2

없음

결 혼

8000만

거의 가능

3년 (중기)

6개월

3

2. 초단기 자금 (즉시 ~ 3개월 이내, 생활자금, 비상금)

 

 일단은 몇 달 후에 있을지 없을지도 모를 퇴사 이벤트는 접어두고 당장 오늘 먹고, 마실 돈이 있어야 합니다. 어느 책에서나 나오는 내용이겠지만 재테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을 꼽자면 바로 소비하고 남는 돈을 저축하는게 아니라 저축하고 남은 돈을 소비하는 것 입니다. 이를 위해서 사람들이 많이 하는 것이 바로 통장 나누기인데요. 목적별로 통장을(월급통장, 공과금 및 고정지출 통장, 소비통장) 나눔으로써 자금관리를 체계적으로 하는 것이죠.

 

 쉽게 말하자면 당장의 소비는 월급에 의존을 해야 합니다. 다만 막쓰지 말고 체계적으로 관리를 하라는 것이죠. 신용카드는 최대한 지양하고 체크카드로 지출이 바로바로 파악될 수 있고 정리하기도 쉽도록 해야 합니다. 소비는 소비통장 내의 자금으로 끝이 낼 수 있도록 관리하고 공과금 등을 지연납부하여 신용등급 하락 이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저금리 시대에다가 운용하는 자금도 작으니 자금을 운용할 때는 최대한 쓸데없는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데 초점을 맞추도록 해야합니다. 월급통장은 은행에 대해서는 거의 선택권이 없으니 최대한 이체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만드는게 좋습니다. 후에 돈을 굴리다보면 이체 할 일이 참 많죠! 그런데 이체 수수료가 발생한다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죠!

 

 일단 비상금 겸 퇴사 대비 자금을 만들기 시작 해야겠죠. 언제든 급작스럽게 발생 할 일에 대비하여 만드는 것이니 월급을 받으면 이것부터 가장 먼저 모아야 합니다. 여기에는 이전 글에서 썻던 것처럼 증권사에서 만들어주는 CMA 통장이 제격입니다. CMA 통장은 원금손실 위험이 거의 제로에 가깝고 수시입출금이 가능 할 뿐만 아니라 이율도 꽤나 됩니다. 일부 증권사 CMA의 경우 우대조건만 맞는다면 단기 정기예금보다 오히려 수신 금리가 더 높습니다.

 

 ※ 홀수,짝수 달로 소득 변동이 있으신 분은 이 CMA 통장을 잘 활용하시는게 좋습니다. 일종에 중간 창고 역활 같은 것을 해서 매월 일정한 금액이 저축 될 수 있도록 하는데 활용하시면 됩니다. (월급 통장 → CMA → 저축, 월급이 많이 들어오는 날에는 +가 되고 적게 들어오는 달에는 -가 되어 균형을 맞춘다) 

 

 그리고 또하나 추천하는 것은 산업은행에 있는 KDB HI 입출금 통장입니다. 왠 산업은행? 거기 대우조선 같은 곳에 돈 퍼주는 곳 아니냐? 기업만 취급하는거 아니냐? 라고 반문 하실지도 모르죠. 실제로 산업은행은 지점이 적어서 일반적으로 마주치기가 쉽지 않지만 저와 같은 민간인들의 돈도 취급합니다! 산업은행 통장의 어마어마한 장점은 바로 대부분의 ATM에서 현금출금 시 수수료가 무료라는 점인데요. 심지어 수수료를 엄청 뜯어가는 편의점 ATM(NICE)에서도 면제입니다! 직장다니다보면 경조사 갈 일이 많은데 이때 굉장히 유용한 완소체크 카드 중 하나죠.

 

3. 단기 자금 (3개월 초과 ~ 1년 이내, 리스크 無)

 

 사실 이 자금에는 다양한 선택 사항이 없습니다. 사실 예금 뿐이죠. 다만 이율을 쫓아 은행과 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지만 대부분의 은행에서 예치금을 기준으로 고객등급을 산정하고 이체 수수료 무료 등의 혜택을 줌으로 월급통장과 잘 연계하여 선택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율 0.1%에 목숨 걸어봤자 굴리는 수억 되지 않는 이상 거의 푼돈이죠. 그렇게 모은 돈이 이체 수수료 한방에 날아가는 수가 있습니다.

 

 이 구간에서 풍차 돌리기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는 달마다 그걸 하기에는 도저히 귀찮아서 분기 별로 해서 4개만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자유적금으로 만들고 분기마다 계좌를 추가로 개설하고 적금이 1,000만원이 될 때마다 예금으로 돌렸습니다. 이를 통해 부서 이동 시 주거를 마련 할 수 있는 비용을 마련함과 동시에 회사를 때려쳤을 때 버틸 자금도 추가 되었죠. 분기마다(3개월) 만기가 돌아오니 1년 정도는 퇴사 전과 같이 소비와 투자를 해도 충분한 금액되었습니다.

 

4. 맺으며

 

 이 구간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라면 바로 돈이 나의 통제 안에서 움직인다는 느낌과 계속 작은 성취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적금이 만기가 되고 비상금이 모아지고 내 생활이 통제가 가능하고 미래가 어느 정도 대비와 예측이 가능해지는 것 같다는 느낌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2016/08/18 - [재테크] - 3년안에 1억모으기 가능할까? (들어가며)

2016/08/18 - [재테크] - 3년 안에 1억모으기 가능할까? (소득과 소비)

2016/09/08 - [재테크] - 3년 안에 1억모으기 가능할까? (현금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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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자본주의는 인류의 전체 역사로 놓고 보았을 때 나타난지 얼마되지 않은 사상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짧은 시간동안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미치다 못해 장악한 사상 또한 없을 것입니다. 자본주의는 산업혁명, 시민혁명, 그리고 마침내 금융공학까지 끌어들여 인간의 삶을 드라마틱하게 바꾸어 놓았는데요.

 

 그렇지만 생겨난지 얼마되지 않은 덕분인지 여러곳에서 삐그덕 삐그덕 소리를 내며 굴러가고 있습니다. 세계의 부는 늘어났다고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여전히 굶어 죽을 정도로 가난하고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병원 치료비가 없어 죽기도 합니다. 그리고 시시때때로 대 위기를 만들어 내며 많은 사람들을 길거리로 내몰며 힘겨운 삶을 살게하죠.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을 편찬하면서 시작된 경제학과 그것을 이용하여(?) 만든 자본주의는 위기를 맞이하고 극복을 하면서 여전히 발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공황이라는 위기를 맞이 하였을 때는 케인즈주의를 (사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이견이 많죠. 대공황을 끝낸 것은 케인즈주의가 아니라 세계 2차 대전이었다던지.) 그 후로는 신자유주의로 변신했고 금융자본주의로 활황을 구가하던 시대는 결국 대위기를 맞이하여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앞으로 자본주의는 어떻게 변할까요?

 

2. 책의 내용 

 

 책은 현 자본주의 체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석학들의 발언을 담고있습니다. 그러나 체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할애하는 종이는 많지 않고 문제점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가 이 책의 주요 주제입니다.

 

 먼저 돈을 버는 사람들이면 다들 관심을 가질만한 재테크, 보험 그리고 많은 이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소비관해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돈에 대해서 어떤 관점을 가질지와 아이들의 금융교육에 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책은 가상의 인물을 등장시켜 재태크와 보험에 관해 흔히들 빠져드는 실패 유형을 보여줍니다. 물론 그부분에 관해서 자세히는 다루고 있지 않지만 중요한 핵심포인트를 집어 주고 있으니 이에 관해 좀 더 심도 깊은 책을 읽기전에 한번 읽어본다면 좋을 내용입니다.

 

 먼저 재테크에 관해서 흔히하는 오해가 편히 앉아 돈을 극적으로 불려서 부자가 되게 해주는 거라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재테크는 가지고 있는 돈을 지키고 불리는 것이고 고수익은 고위험을 동반하고 또한 많은 노력이나 높은 비용을 동반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투자에는 비용이 소모됩니다. 잊지마세요 여러분이 돈을 잃든 벌든 정부에 세금도 내야되고 수수료도 내야 됩니다.

 

 보험은 투자가 아닙니다.

 보험에 드는 돈은 소비하는 돈입니다.

 저축성보험 같은 이름에 현혹되지 마십시요. 보험을 가입하는 돈은 어디까지나 비용입니다. 저축성이 붙고 언젠가는 원금에 이자를 더해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물가상승률가 그때까지 묶기는 현금흐름 등을 잘 생각해서 가입해야 합니다. 절대! 아는 사람한테 가입할게 아니라  잘하는 사람에게 가입해야 합니다.

 

 FP, LP, 재무설계사 등 아무튼 그럴 듯한 직함을 가진 사람이 추천해준다고 좋은 금융상품이 아니죠. 물론 다들 그렇지는 않겠지만 그들이 강력하게 권하는 건 그만큼 수당이 많이 떨어지거나 회사에서 밀고 있는 상품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만약 뭔가 어떤 상품을 가입하려고 하는데 이건 안된다 혹은 뭔가 더 끼워 팔려고 한다면? 축하합니다. 아마 잘 고른 상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에서 소비자를(특히 보험쪽에 노약자나 저소득층) 위해 금융회사에 강제로 만들어 팔라고 하는 상품들이 생각보다 꽤 있다고 합니다. 이런 상품들은 숨기고 안팔죠... 왜냐구요? 돈이 안되니까요.

 

 소비입니다. 자본주의는 소비를 미덕이라 여기게 하죠. 정부는 경제를 위해 소비를 하라고 하고(망할 전기세나 좀 깍아주고 그런 소리를 하던가) 기업들은 브랜드 광고과 여러가지 기법을 동원해 통해 소비자들을 자극하죠. 우리는 지출을 통제해야 합니다. 자기계발을 통해 소득을 늘려라고 하는 자기계발서도 많지만 말이 좋아서 그렇지... 그게 어디 쉽나요. 그리고 자존감을 높여야 해요. 내가 입고다니는 옷이 내가 들고 다니는 가방이 내가 다니는 회사가 나를 대변해주지는 않아요!

 

 휴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살기가 힘들군요. 그렇지만 어떻게든 돈의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해야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돈에 대해서 알아야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돈을 좋아합니다. 뭐 우리나라 사람들 뿐이겠습니까만 저도 좋아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돈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를 터부시하죠. 애들 앞에서 돈 없다 돈 없다 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지만 그러면서 또 넌 돈 생각하지말고 공부나 하라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금융교육을 시작해야 합니다. 저축, 투자, 기부, 소비를 하는 법을 알아야죠. 어렸을 때부터 올바르게 돈을 사용하는 방법과 올바른 관념을 가지게 해주어야지 커서도 돈에 노예가 되지 않고 자본주의에서 살아남을 희망이 있을 겁니다.

 

3.마치며

 

 동명의 EBS 다큐프로그램을 책으로 엮어낸 재미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다큐도 충분히 재미있으니 한번 보기 바랍니다. 민주주의도 그렇고 EBS가 이런것을 참 잘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좋은 것을 막을려고 하는 원..)

 

 참 살기 힘든 시절입니다. 그리고 뭔가 굉장히 아이러니한 시절입니다. 얼마전 삼성전자의 주가가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하고 갤럭시 노트7이 잘 팔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해외 여행객 수와 해외에서 사용하는 카드사용액도 사상최대라고 합니다. 그러는 한쪽에서는 전기세가 비싸서 밤에 더워도 에어컨도 못킨다고 하고 가계 부채는 날이 갈 수록 증가하고 자영업자들은 죽겠다고 하니 대체 이 일들이 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일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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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지난 글에 이어 재차 이야기 하지만 이 글은 뭐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 혹은 사업을 등을 통해 수십배의 이익을 통해 순식간에 1억을 벌었다 이런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나도 그런거에 성공해서 적어 보고싶다.) 또한 재무상담을 하라는 내용도 없습니다. 사실 큰돈 굴릴 것이 아니라 굳이 재무상담이 필요 할까 싶네요. 책을 읽고 공부를 한다면 누구나 충분히 알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거기다 무료 재무상담이라니. 세상에 공짜란 없습니다!

 

 그저 평범한 월급쟁이 직장인이(?) 단 기간에(3년) 1억을 모을려고 노력했던 경험담을 공유하고 싶어서 쓰게되었습다. 비록 저는 목표했던 3년 보다 조금 더 초과해서 1억을 모았지만 다른 분들은 꼭 성공했으면 좋겠네요.

 

 이번 글에서는 1억을 모으는데 필요·충분 조건이라고 할 수 있을 소득과 소비에 대해서 적어 보겠습니다.

 

2. 기초자산 (사회 생활 전)

 

 제목은 소득과 소비에 대해서만 다룰 것처럼 해놓았지만 기초자산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지나 갈 수가 없네요. 사실 부모님이 빌딩이라도 있는 금수저라면 이런 고민을 할 필요 없겠지만 저의 경우에는 평범했습니다. 사실 요즘 같은 시대에 학자금 대출을 받지 않게 해주신 부모님들께 큰절이라도 해야 할 판이죠.

 

 아무튼 대출은 전혀 없었습니다. 중간에 인턴도 3개월 정도 한 덕분에 모아 놓은 돈이 100만원 정도는 있었습니다.

 

3. 소득

 

 소득은 1억원을 모으는데 아주 기본적인 필요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노동소득이든 자본소득이든 많든 적든 일단  어떤 종류로든 소득이 있어야만이 돈을 모을 수 있는 건 누구도 부인 할 수 없을 것 입니다.

 

 간단하게 산술적으로 계산해서 3년안에 1억을 모을려면 대충 1년에 3333만원은 필요하고 월에는 278만원을 꼬박 꼬박 저축하면 되는데.. 되는데... 

 

 저의 경우에는 상여금이 꽤나 들쑥날쑥하여 변동이 있긴하지만 한해 노동소득이 세후로 대략 4300만원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럼 1억을 모으기 위해서 대충 한해 쓸 수 있는 돈은 960만원 정도가 되겠네요. 그럼 대충 한달에 쓸 수 있는 여유 돈은 대략 80만원이 입니다. 음? 이렇게 적다보니 생각보다 많았네요? (1년차에는 소득이 적은 편이었습다. 일단 상여금도 거의 없었고 3개월 간은 수습이라며 월급에 80%만 지급되었기 때문이었죠.)

 

 사실 소득부분에서는 특별히 해줄 말이 없습니다. 연봉협상은 한다만은 우리나라 월급쟁이 대부분 그렇든 연봉통보로 끝나기 마련이고.. 소득을 갑작스레 늘릴 비법이라도 알려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대충 읽으시는분 자신의 상황과 비교하여 1억을 모을 견적을 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 소비

 

 기초자본이 부실한 사회초년생에게는 소비를 어떻게 조절하는 가가 재테크에서 빛과 소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득이 필요 조건이라면 소비는 충분 조건이라고 할 수 있죠. 아무리 돈을 많이 벌더라도 그만큼 소비 해버리면 1억을 모으기란 요원한 일 입니다.

 

 특히나 돈을 잘 모으지 못하는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사실이 있는데요.

 

 소비를 하고 남는 돈으로 저축(투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저축(투자)을 하고 남는 돈으로 소비를 하는 것이 올바른 재테크 방식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특히나 기초자본이 부실 할수록 투자수익률(이자율)에 집착 할 것이 아니라 소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한데요. 수익률은 단어의 뜻 그대로 %단위로 계산이 됩니다. 한마디로 기초자산이 클수록 결과 값이 커진다는 소리인데요. 고로 기초자본이 부실 할 수록 소비를 줄이는 것이 재테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100만원을 은행에 1년 예금으로 넣어봐야 1만원 정도 이자로 나오지만 담배를 핀다면 한달에 담배 3갑만 줄여도 그것보다 더 많은 돈을 세이브 할 수 있습니다.

 

 자 훈계는 이제 그만하고 다시 나의 이야기로 돌아겠습니다. 나의 지난 3년간의 현황을 설명 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영역은 당연히 의식주, 취미 영역 일 것입니다.

 

성별

지역

지방

주거 형태

기숙사

차량

X

취미

독서, 운동(마라톤, 웨이트), 영화

직무

사무직 (공장 근무)

 기타

 담배X , 술 조금

 보험

 X

 

 이와 관련된 나의 지난 3년 간의 현황은 위와 같습니다. 일단 공장근무이다 보니 소위 작업복을 입고 돌아다닙니다. 그래서 출근 할 때 옷에 거의 신경을 안써도 되고요. 또한 직장에서 밥을 다 줍니다. 공장의 좋은 점은 아침,점심,저녁 다 주고 심지어 주말에도 있으면 줍니다! 덕분에 식비도 거의 들지 않았습니다. 주거 형태도 기숙사이다 보니 5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전기세, 물세 와 같은 공과금은 물론 잠까지 해결 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지방이다 보니 밖에 나가서 뭘 해도 수도권 보다는 싸죠. 차는 당연히 없습니다.

 

 취미도 다들 돈이 별로 들지 않는 것들이죠. 독서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운동은 PT 받은적 없습니다. 영화는 통신사 VIP로 가끔은 공짜로 보기도 하고 담배는 원래 피지 않았고 술은 뭐 굳이 안 사먹도 먹어도 회사서 다들 열심히 사주더라구요..

 

 보험은 부모님과 결혼비용 받지 않는 걸로 합의보고 현재 대신 내주고 계십니다. (내년부터는 제가 낼 예정이다.)

 

 이렇게만 적놔서는 감이 잘 오지 않으실 수도 있는데요 정말 초기에는 한달에 이것저것 했는데도 30만원도 안썻던 적이 몇달이나 있었습니다. (사실 그때는 폰 요금도 3만원대에 기숙사 방에 인터넷도 안넣고 살았고 결정적으로 연애도 하지 않던 시절이었죠.)

 

 요즘는 고정지출이 기부금, 기숙사비, 통신비 등 해서 대략 20만원 가량이 됩니다. 이것도 올해 초에 1억모으고 나서 폰을 바꾸고 하다보니 좀 늘어난겁니다. 굉장히 적죠? 기숙사에서 살지 않았다면 혹은 서울에서 살았다면 월세로도 모자랄 수 있는 돈인데다 요즘처럼 더운 여름날에 에어콘도 못키고 살았겠군요. 과연 제가 이런 특수한 상황에 처해있지 않았다면 지금까지도 1억을 모을 수 있었을지 장담을 하지 못하겠네요.

 

 1억을 모으는 동안 단일 제품으로 가장 비싼 것은 아마 지금 글을 쓰는데 열심히 활용 중인 노트북 입니다. 그외에는 이래 저래 50만원이 넘는 돈을 한번에 쓴 적은 부모님 용돈이나 병원비 빼고는 없었습니다. 해외 여행은 한번도 안갔어요. 제주도도 안 가봤어요요. T_T

 

 점점 글을 읽을 수록 저 인간은 대체 무슨 재미로 살았을까라는 의문이 들고 있지는 않나요?

 

 다음 글은 어떤 방식으로 저축 혹은 모을 것인가에 관한 '현금흐름 관리'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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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8 - [재테크] - 3년안에 1억모으기 가능할까? (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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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사회 초년생에게 1억이라는 돈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물론 많다면 많고 적으면 적다고 할 수 있지만 (1억이면 왠만한 곳에서는 아파트도 못사죠.) 아무튼 최소한의 종자돈의 상징적인 의미로 많이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한때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종자돈 1억 모으기가 유행처럼 번졌었는데 과연 몇 사람이나 순수하게 자본금으로 1억을 모았을지 궁금할 따름이네요. 옛날 재태크 서적들을 보면 이자율이 7%, 8%가 되거나 많으면 10%가 넘어어는데요. 그런데 요즘은 은행가면 2%로 예금도 찾기도 힘든 시대에 가능한 소리일까요?

 

 그러나 여전히 인터넷에 '1억 모으기' 로 검색해보면 무언가 굉장한 희망을 주는 듯 하면서도 재무상담 등을 권하는 걸로 끝을 맺는 글이 넘쳐나고 별달리 내용이 있는 건 없어서 직접 경험담을 써보고자 합니다. 

 

2. 그래서 3년 안에 1억모았다는 거야? 말았다는거야?

 

 결론 부터 말하겠습니다. 일단 저는 실패했습니다. 정확히 1억을 모으는데 3년하고도 1개월이 더 걸렸습니다!

 

 아쉽게도 저는 실패했지만 다른분들은 성공하기를 기원하여 제가 직접 경험했던 투자방식이나 예금방식에 대해서 솔직하게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글은 1억을 만드는데 필요, 충분 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소득과 소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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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한때 베스트셀러로 많은 이들을 꿈꾸게 해주었고 여전히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에게 권해지고 있는 책이다. (그런데 사실 저자는 파산 신청을 했다. 돈 없어서는 아니고 황금만능주의가 매우 뿌리 깊게 그의 도덕에 자리 잡은 것 같아 책을 읽다 보면 정말 이래도 돼? 라는 생각이 무지하게 많이 들 것이다. 재테크 서적을 권할때 늘 하는 말이지만 어떤 것이든지 맹신해서는 안되고 스스로 고민해서 취사 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내가 재테크와 돈이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많은 지인들이 알고 있어 가끔씩 어떻게 재테크나 주식을 할지 물어 보는 사람이 있다. 그럴때 마다 언제나 물어보는게 소위 굴릴수 있는 '돈'이 얼마냐 있냐고 물어보고 그 다음으로는 공부를 하라고 한다. 그때 처음으로 읽어보라 추천해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2권은 읽지 말자.)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좋아할 것이다. 그런데 학교도 부모님들도 돈에 관해서는 따로 교육하지 않는다. 특히 우리나라는 금융에 대한 교육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금융지식도 거의 바닥수준이다.

 그런점에서 이 책은 우리의 부족한 부분을 일부나마 보충 해줄 수 있을 것이다. 돈에 대해서 어떤 관점을 가질 것인가와 Cash Flow의 중요성, 투자와 소비의 차이,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채와 자산의 차이점을 구분하는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2. 책 내용

 

 책에서 말하는 목표지점은 이렇다. 일단 부채와 소비를 줄여 자산을 키운다. 그리고 거기서 생기는 수익율로 소비를 하고 부채를 충당하고 오히려 자산을 불려 새앙쥐레이스(노동 소득에 의존하는 생활) 에서 빠져나와 아름답고 빠르게 은퇴한다! 그야 말로 내가 일하는 것이 아닌 돈을 일시켜서 돈을 번다!

 

 와우! 굉장히 쉬워보이지 않나? 마치 내일 당장이라도 이 책을 읽고 난다면 금새라도 부자가 될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런데 여긴 미국이 아니라 한국이고 지금은 21세기인데다가 몇 달전에 있은 브렉시트로 인해 경제가 휘청휘청하고 있는 시대임을 기억하자.

 저자의 투자에 대한 경험담과 어떻게 세금을 피할 것인가 대해서 내용들이 나오지만 이런것은 아 그럴 수도 있구나 정도로 듣고 넘어가고 책에서 나오는 중요한 개념들을 정리하는 것이 훨씬 현명하고 생산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자산과 부채의 차이를 이해한다.

 부자가 되는 첫걸음은 바로 이 둘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다. 부자들은 자산을 만들어 증식시키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부채를 만들고는 이를 자산으로 인식한다. 자산은 손익계산서에서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부채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마디로 자산은 자본소득을 올려주는 것이고 부채는 자본손실을 가져다 주는 것이다.

 

 그럼 집은 자산일까? 부채일까?

 집을 가진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집은 내가 가진 가장 큰 자산이지. 사실 재무재표의 정의로 따졌을 때는 "자산=자본+부채" 이니 틀린 만은 아닐것이다. 그러나 저자가 정의하는 바로는 그렇지 않다. 집은 나에게 아무런 소득을 올려주지 않는다. 오히려 재산세 등 세금이 나오고 관리비가 나오고 내 능력보다 비싼집이라도 샀다면 다달이 이자도 내야한다! 그야 말로 가장 큰 부채이자 원활한 현금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이다!

 아니! 그렇지 않아! 내가 산집은 집 값이 올랐다고! 라고 외치고 싶은 분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집팔고 딴집 갈 것인가? 딴 집가봐야 비슷한 조건이면 다 올랐다.

   

 그럼 대체 자산을 어떻게 늘리라는거야?

 그것을 위해서는 소비와 투자를 구분하면 된다!

 누굴 바보로 알아? 뭐 그런걸 또 구분해? 라고 말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두가자의 개념에 대해서 착각을 한다.

 

 소비는 자산을 줄이는 행위이다.

 투자는 자산을 늘이는 행위이다.

  

 굉장히 재무적인 마인드다. 어떤이들은 무언가를 사면서 이렇게 말한다. 이건 나를 위한 투자야! 실제로 소비라는 행위를 통해 만족감이라는 효용을 얻기도 하며 어떤 이들은 이런 재충전을 통해 생산성 향상 및 열정을 되찾아 본업에 충실하여 더 큰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런데 솔직해지자 직장다니면서 휴가 다녀와봤다면 출근 하는 날 어떤 기분인지 다시 떠올려보자. 이때 그 달의 월급보다 더 많은 돈을 쓴다면 기존의 자산을 깍아 먹을 뿐만아니라 빚내서 간다면 부채까지 생겨난다.

 

 만약 이럴 돈으로 저금이라도 한다면? 다만 몇프로라도... 정말 쥐꼬리 만큼이라도.. 이자라는 명목으로 돈이 들어오긴한다. 그리고 그만큼 자산도 증식하게 된다. 이것이 복리의 효과로 반복 되다보면 자산은 점점 쌓이고 그만큼 수익률도 점점 커지게 되고 그야 말로 '언젠가는'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돈이 수억 되지 않는한 1% 금리로는 무리다 무리...)

 

 사회 초년생들이 흔히 고민하는 차로 가보자. 차를 사는 것은 투자 행위일까 소비 행위일까? 복잡하게 써놓기는 했기만 좀 쉽게가자 투자는 그 돈을 썻을 때 나에게 돈을 벌어줄 '가능성'이 있는 행위이고 소비는 그럴 가능성이 없는 행위다. 내가 영업직이라 꼭 필요하거나 운수업에 종사하여 차량 운행하는게 곧 소득이 되지 않는한 차를 하는 것이 투자 행위가 되기란 요원해 보인다. (개인의 만족감은 어디까지나 별개다)

 사실 뭐 소비까지는 괜찮다. 밥먹고 살자고 다 하는 짓인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를 안하고 살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부채가 될 때이다. 일회성 소비는 당연히 부채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차량의 경우는?

 저자는 이런 문제를 한방에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써먹는 방법인 바로 법인차량으로 등록하는 것이다. 회사의 자산으로 나의 개인차량을 등록하고 기름 값 등을 회사의 비용으로 편입하여 회사의 비용으로 처리하여 세금을 줄이는 행위다. (이러지 말자.)

 

3. 맺으며

 

 자산, 부채, 소비, 투자를 구분 할 수 있게 되었다면 이 책을 읽은 목적의 50%는 달성 되었다고 생각한다. 돈에 대해서 좀 더 공부할 생각이 생겼다면 저자의 의도가 아마 99%는 달성 되었을 것이다. 저자는 끊임 없이 공부하라고 한다. 금융지식, 법률 시스템 등을 공부하여 모두들 새앙쥐레이스에서 탈출하기를 기도한다.

 

 가끔씩 직장 동기들이랑 서로 얼마씩 모았는지 물어보고는 한다. 그리고 때때로 나한테 어떻게 그렇게 많이 모았냐고 물어본다. 그러면서 재테크 하는 방버이나 추천하는 펀드나 주식 등을 물어보기도 한다. 사실 그럴때마다 조금은 황당하다. 받는 돈이 다른 것도 아니니 돈을 모으는 방법이야 간단하다.

 

'버는것 보다 적게 쓰면된다.'

 

 벤저민 프랭클린도 말했고 모두가 아는 금수저나 천재가 아니라도 누구나 할 수있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 자산이 적을 때는 자본소득 보다는 노동소득이 훨씬 클수 밖에 없다. 몇 십프로의 투자 수익률을 얻기 위해 고민하고 리스크를 감당하며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차라리 담배를 끊고 술을 덜 마시는게 훨씬 자산을 증식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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