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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사람들은 로또에 당첨 됐다든지, 사업에 성공했다던지, 그것도 아니면 특별한 재능으로 성공해 부유해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뭐 딱히 부유해져서가 아닐 수는 있다. 그래도 대부분의 성공의 척도에는 돈이 따라붙는 게 사실인 것 같다.

우리나라 축구 선수가 유럽의 빅클럽에 들어가면 꼭 노출되는 것도 주급 같은 것이고 야구 선수가 FA에 성공했다는 기사에서 주로 언급하는 것도 계약금이나 연봉이다. 어떤 기업이 IPO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주요 관심사는 그 기업의 총가치가 얼마인가 혹은 그래서 그 기업의 오너와 직원들은 스톡옵션 같은 것으로 얼마나 벌었느냐이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그 사람들이 그걸 위에 얼마나 노력했고 어떤 시련을 겪었는지에 대한 관심은 후순위 일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나라 말에도 벼락부자가 있고 그와 반대되는 벼락거지라는 용어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빨리, 단숨에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그렇게 성공하는 사람은 아주 극 소수이다. 그러니 유명세를 떨치는 것이다.

이 책에는 그런 비법 같은 것은 없다. 재테크 관련 책에서 자주 나오는 화려한 수익률, 탄탄한 백데이터, 끝도 없이 우상향 하는 그래프도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느리지만 자신만의 속도로, 자신만의 관점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와 경험 담이 담겨있다.

우리 모두가 손흥민 같은 축구 선수가 될 수는 없고, 미스터 비스트 같은 유명 유투버가 될 수도 없다. 차라리 로또에 당첨되는 것이면 모를까 그렇다고 재벌가의 자식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도 별로 희망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벌써 부자가 되기를 포기할 필요가 있을까? 멋진 요트와 전용기를 타고, 비서와 함께 세계 곳곳을 누비는 부자가 되는 것은 어려울지 몰라도, 이 책을 읽고 나면 자신만의 기준으로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할 수 있는 부자는 아직까지 될 수 있는 희망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줄거리


책은 각각의 저자들이 개인의 경험담을 모아 놓은 에세이 같은 책이다. 각각의 경험들이 강조하는 바를 정리해 보았다.

1. 돈의 본질 이해하기


돈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재정 관리를 시작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한다. 돈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도구를 넘어, 우리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돈이 행복을  보장하지 않지만, 적절한 재정 관리가 없으면 삶의 많은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2. 재정 목표 설정


성공적인 재정 관리를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 설정이 필수적이다. 단기적, 중기적, 장기적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목표를 설정하면 재정적 결정을 내릴 때 기준이 생기고, 충동적인 지출을 피할 수 있다.

3. 소비 습관 관리


소비 습관은 재정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소비하는 방식과 이유를 잘 분석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습관의 변화가 장기적으로 큰 재정적 혜택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매일 커피를 사 마시는 대신 집에서 커피를 만들어 마시는 것만으로도 연간 상당한 금액을 절약할 수 있다.

4. 저축과 투자


저축은 재정적 안정을 위한 기본적인 요소이다. 저자들은 월급의 일정 부분을 저축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또한 단순히 돈을 저축하는 것만이 아니라, 이를 현명하게 투자하여 돈이 돈을 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주식,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 수단을 활용하여 자산을 늘려가는 전략을 제시한다.

5. 부채 관리


부채는 재정 관리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저자들은 고금리 부채를 우선적으로 상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또한 무리한 대출을 피하고, 신용카드 사용을 절제하는 등 부채를 현명하게 관리하는 방법을 조언한다. 부채를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재정적 자유를 이루기 어려울 것이다.

6. 재정적 스트레스 관리


재정적 스트레스는 우리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저자들은 재정적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해 명확한 재정 계획을 세우고, 예기치 않은 상황에 대비해 비상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또한 재정적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7. 은퇴 계획


은퇴는 모든 사람에게 중요한 재정적 목표 중 하나입니다. 저자들은 은퇴 후의 삶을 위해 지금부터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은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며, 이를 위해 어떤 투자 상품을 선택하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조언한다.

8. 지속적인 학습과 재정 관리


재정 관리는 한 번 배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학습과 노력이 필요하다. 저자들은 금융 지식과 시장의 변화를 꾸준히 학습하고, 자신의 재정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보다 현명한 재정적 결정을 내리고, 장기적으로 재정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9. 삶의 질과 재정의 균형


마지막으로, 저자들은 돈이 삶의 중심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돈은 우리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드는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우리가 재정을 관리함에 있어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재정적 안정을 추구함과 동시에, 인간관계, 건강, 개인적인 성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마치며


출근하여 일을 하다가 지칠 때면 대체 이 일을 언제까지 해야 될까? 혹은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에 빠질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누군가는 지금 당장 은행 어플을 켜고 통장을 보라는 조언을 하고, 아니면 비싼 차나 집을 빚내서 사라는 조금은 엉뚱해 보이는 조언을 한다.

일과 돈, 그리고 은퇴는 일을 하며 돈을 벌어 본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돈의 태도'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다 미국을 기준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실정과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그렇다고 큰 차이는 없었다. 금액 단위는 다를지 몰라도 우리나라도 사적 연금이나 보험, 그리고 은퇴도 다 있으니 말이다.

그렇지만 많이 다른 것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자산의 상당 부분을 부동산으로 소유하고 부동산으로 증식시키지만 여기에 나오는 사람들 대부분은 부동산이 자산을 증식시키는데 기여는 하지만 대부분 목적은 투자보다는 주거비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었고 연금 등의 금융투자자를 통해 자산을 증식시키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아마 그동안 축적되어 온 과거의 경험과 금융시장 환경이 차이가 주된 이유가 아닐까 싶다.

저자들이 공통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끼고 저축을 하고 투자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연금 계좌, ETF를 활용해 단순하게 그리고 오래 투자하라는 것이다.

투자에 들어가는 비용을 아끼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주식이나 펀드 등을 거래할 때마다 수수료나 세금이 발생한다. 그리고 이익이나 배당금에도 세금이 붙는다. 이런 비용을 절약하는데 연금계좌는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비용은 이런 세금이나 수수료뿐만이 아니라 투자를 위해 고민하고 정보를 취합하는 시간들도 다 보이지 않는 비용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저자들이 선택하는 것이 인덱스 펀드이다. 투자의 수익률로 등수를 가르고 성과를 측정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그저 작든 크든 투자 수익을 누리기만 하면 되는 사람이라면 저비용 인덱스 펀드에 장기 투자하는 것은 여러모로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책의 저자들은 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돈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지는 않는다.

"안락한 은퇴 생활을 보내기 위해서는 돈이 얼마나 필요한가?" 라는 질문은 중요하지 않다. 경제적 안정보다 ' 내가 개인적인 시간과 자유를 원하는' 가 더 중요했다. 은퇴 날짜를 정하는 용기는 바로 거기에서 나온다.


책의 저자들이 돈을 벌고 그 번 돈을 아끼고 모아 투자를 해 크게 부풀리는 이유는 그 돈으로 돈 보다 더 중요한 것, "자유"를 얻기 위한 것이지 그것으로 큰 집, 좋은 차 같은 것을 소비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책의 저자들의 조언에 따른다면 직장을 계속 다니기 위해 빚을 내 좋은 차나 집을 사라는 조언은 목적과 수단이 뒤바뀐 엉터리 조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외 기억에 남는 문구

나는 내 일을 사랑하지만, 시간은 절대적으로 한정된 자원이다. 그래서 시간 관리가 돈 관리보다 더 중요하다. 이 사실을 스스로 깨달아야만 한다.

가끔 나는 사람들에게 머니 게임에서 이겼다면, 이제 진짜써야 할 돈으로 게임을 하지 말라고 말한다.

돈의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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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심리학(3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월스트리트저널에서 10년 넘게 금융과 투자에 대한 글을 써온 칼럼니스트이자 콜라보레이티브 펀드 파트너로 활동중인 모건 하우절의 첫 책이다. 출간 즉시 아마존 투자 분야 1위를 차지했고 개인 투자자부터 전문 컨설턴트까지 극찬 세례를 받으며 명실상부 ‘2020 아마존 최고의 금융도서’로 평가받는다. 《돈의 심리학》은 총 20개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스토리텔링의 천재’ ‘소설가의 기술을 가진 금융 작가’라는 별명답게 모건 하우절이 들려주는 20개의 투자 스토리는 대단히 매력적이다. 하나하나 실화와 실증에 바탕을 두되 이야기의 재미와 투자의 교훈을 빠짐없이 담아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탱크 부대 이야기,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에 관한 빌 게이츠의 고백, LA에서 주차 대행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 페라리에 얽힌 에피소드, 워런 버핏의 놀라운 수익률의 비밀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개하여 읽는 이들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또한 그 끝에는 하나같이 감탄을 부르는 탁월한 통찰을 담고 있다. 부에 관한 문제는 결국 학력, 지능, 노력과 직접적 관련이 없으며 돈에 관한 인간의 편향, 심리, 다시 말해 ‘돈의 심리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깨닫게 한다. 국내에서 30만 부 판매 돌파를 기념하여 출간하는 ‘스페셜 에디션’에는 모건 하우절이 새롭게 쓴 ‘보너스 스토리’가 수록된다. 책이 출간된 지 2년이 지난 시점에서 그가 새롭게 깨달은 ‘부의 비밀’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모건 하우절이 제시하는 ‘돈의 심리학’의 힘은 여전하다. 그것이 국내외 투자전문가들이 이 책을 ‘투자서의 현대판 고전’으로 앞다퉈 추천하는 이유이다. 결국 학력, 지능, 노력과 직접적 관련이 없으며 돈에 관한 인간의 편향, 심리, 다시 말해 ‘돈의 심리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깨닫게 한다.
저자
모건 하우절
출판
인플루엔셜
출판일
2023.11.06

 

 

 

 코로나 이 후, 시중에 풀린 유동성으로 인해 자산이 급격히 팽창하는 동안 소셜 미디어를 비롯해 온갖 매체에서 투자에 대해 떠들며 한바탕 광풍이 불었다.

 

 그 후,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으로 시작된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미국의 빠른 금리인상이 진행되며 주가가 가라 앉는 것 같더니 23년 말부터 금리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빠르게 퍼지며 주가가 빠르게 상승했다.

 

 그 기세는 2024년에 들어 S&P500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누군가는 상승세 올라타는데 성공하여 즐겁게 콧노래를 부르고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상승세에 올라타기는 커녕 헛다리만 집고 머리를 부여잡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어쩌다가 사람들은 이렇게 서로 다른 결과를 나눠가지게 되었다. 그렇지만 목표는 모두 다 같았을 것이다.

 

 부자가 되고 싶다.

 

들어가며

 

 과거 노동이나 사업소득에만 전적으로 의지했던 것과는 달리 요즘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는 방법으로 투자를 택하고 있다.

 

 토마 피케티가 ‘21세기 자본’에서 이야기 했다시피 노동 소득 증가분 보다 자본소득 증가분이 훨씬 빠른 것도 이유일 것이고,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하며 투자를 하는 것이 점점 더 쉬워지고 있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것 같다.

 

 투자와 경제에 관한 정보와 지식을 얻기에 이보다 더 편리한 시기가 있었을까? 물론 그 정보의 진위 여부와 깊이를 제대로 알 길은 없지만 말이다. 예전처럼 가치 투자에 대해 공부 하겠다고 거의 1,000쪽에 달하는 벤자민 그레이엄의 저서인 ‘증권분석’ 을 힘들게 읽을 필요도 없다.

 

 가치 투자 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대가들의 투자 기법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유투브나 블로그 등도 많고 심지어 그들의 분석 결과를 이용한 주식 추천 해주는 곳도 있다.시장 접근성도 마찬가지다.

 

 인터넷이 보급되며 우리는 더 이상 증권사나 은행의 창구에 직접 갈 일이 없어졌고 스마트폰의 보급은 변기에 앉아서 업무 시간 중에라도 남들 눈치를 보지 않고 손쉽게 투자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손 쉬운 시장 접근과 코로나 기간 이어진 주식 가격의 급등은 사람들의 큰 관심을 불러 모았고 지금은 꽤 수그러든 것 같지만, 한 동안 많은 투자 전문가들이 각종 매체에 모습을 드러내며 자신만의 투자 철학 혹은 방법론을 이야기하며 존재감을 과시 했다.

 

 그리고 이제는 사람이 아닌 AI를 이용한 주식투자 광고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아니 적어도 참여자 중 과반수 보다 많은 사람들이 투자에 성공했을까? 물론 23년 11월 기사이니 연말 랠리가 이어진 12월에는 성적이 바뀌었을 것이지만 딱히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개미만 또 처참했네 올 투자수익률 -22%

투자주체별 성적표 비교2차전지·낙폭과대株 집중개인투자자 손실폭 최대반도체 사들인 외국인·기관SK하이닉스로 수익률 방어

https://www.mk.co.kr/news/stock/10863941

 

왜 이 책을?

 

 이 책은 앞으로의 경기가 어떨지 어떤 산업 분야가 유망한 지 이야기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자금을 어떻게 운영해야되는지 이상적인 포트폴리오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지 않는다. 돈과 부에 관한 아주 오래되고 정석적인 이야기를 말해준다.

 

세 줄 요약

  1. 소득보다 소비를 줄여 저축을 행해야 한다.
  2. 저축은 투자하여야 하며 특히 '충분히 긴'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3. 결코 망해서는 안된다. 아무리 높은 수익도 전멸을 감수할 만한 이유는 될 수 없다.

 

아무도 미치지 않았다.

 

 이 책의 첫번째 챕터의 제목이다.

 

 우리는 때때로 이런 말을 한다.

 

 ‘그 결정은 합리적이지 않아.’

 

 투자를 할 때도 그 결정이 합리적인지 아닌지를 따지곤 한다. 그리고 경험상 대부분의 성공한 투자는 합리적인 결정이었고 실패한 투자는 불합리한 혹은 투기적인 혹은 불합리한 등의 단어로 대체 된다.

 

 저자는 여러가지 실제 및 연구 사례들을 통해 개개인이 내리는 투자 판단은 다른 이들이 보기에는 불합리 하거나 투기적으로 보일지 몰라도 개인이 축적한 경험과 상황에 비춰보면 최선의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말한다.

 

 요즘 세대에게 모든 돈을 주식이 아닌 수익률이 낮은 예금에만 투자하는 것은 비합리적인 일이다. 그리고 지난 몇해 아니 10년 정도를 돌아봐도 현재 1300원이 넘는 환율은 무척 높아보인다.

 

 그러나 IMF를 겪은 세대라면? 주식 투자란 말도 안되게 위험한 일이고, 1300원 대의 환율은 아직도 더 올라 갈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 할 수 있다.

 

 물론 여러가지 근거를 들어 그런 일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 와 같은 말을 할 수는 있지만 그 시절에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사람에게는 여러 숫자와 근거들이 다 부질 없는 것으로 느껴 질 수 있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하고 마음을 열어도 공포와 불확실성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갖는지 제대로 재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개인적 경험과 나만의 세계관, 자존심, 자부심, 마케팅, 괴상한 이유들이 전부 합쳐져 나에게만은 옳은 하나의 내러티브가 만들어진다.

 

 다시 말하지만 이 책을 통해 굉장한 투자 기법 등을 얻을 수는 없다. 다만 이 책은 돈과 부의 속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읽고나면 어디선가 한번 쯤을 들어 본 것 같은 이야기이고 한시라도 빠르게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는 지루한 이야기이다.

버는 돈 보다 적게 써야 한다.

 

 구멍 뚫린 항아리처럼 채워도 채워도 결코 채워지지 않을 물질에 대한 욕망을 채우는 것을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차라리 돈을 채우는게 났지 않을까?

 

아직 사용하지 않은 자산이 있으면 독립성과 자율성이 조금씩 쌓인다. 언제 무엇을 할지 나에게 더 많은 결정권이 생긴다는 뜻이다.

 

소득이 높지 않아도 부를 쌓을 수 있지만, 저축률이 높지 않고서는 부를 쌓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

 

 그렇게 모인 돈이 작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작은 돈이 계속해서 모이고 거기에 복리의 마법을 부리는 시간과, 시장의 변동성을 이겨 낼 수 있는 낙관이 더해지면 미래에는 큰 돈이 된다.

 

 요즘 세상에서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 때, 남들과 비교하지 말아야한다. 주변 다른 이들의 투자 수익율이 나의 벤치마크가 될 수는 없다. 그들과 나는 다른 게임을 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된다.

 

 높은 곳에 올라 큰 부자가 되는 것을 꿈꾸는 것도 가능 하겠지만 욕망과 목표를 낮춰 자신의 시간을 마음 것 통제하는 부자가 되는 것도 가능한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부자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자로 남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결국 또 처음의 이야기로 돌아가야만 할 것이다. 어차피 외부 환경은 끊임 없이 변한다. 우리는 우리가 통제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게 현명한 선택이다.

 

마치며

 

 돌이켜 보면 누구나 알고 있는 당연한 일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술, 담배, 정제 탄수화물 등을 멀리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한다. 대부분을 알고 있을 것이다.

바른 자세로 앉아 있어야지 허리가 건강하다 등 알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일들이 많다.

 

 버는 돈 보다 쓰는 돈이 적어야지 돈을 모을 수 있고 그 돈을 불려야지 부자가 될수 있다. 라는 말 역시 다들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다.

 

 나를 유혹하는 멋들어진 차, 가방, 구두 등등 그것을 가지면 나를 빛나게 해 줄 것 같은 물건들이 넘쳐난다.

 

 곧 바로 드러나지 않는 나의 내면과 지혜 같은 것은 모르는 이들에게 나를 빛나게 해주지 않지만, 끊임 없는 마케팅으로 많은 이들에게 각인 된 브랜드는 나의 신분을, 가치를 손쉽게 드러나고 빛나게 해주는 것 같다.

 

 저자는 책에서 단호히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감탄을 드러내는 것은 당신이 타고 다니는 차지 거기에 타고 있는 당신이 아니라고 말이다.

 

 책에서 말하는 정석은 지루하다. 짧고 자극적인 영상인 숏폼이 도파민을 끊임 없이 자극하는 이 시대에는 적당해 보이지 않을 지경이다. 나에게 당장의 즐거움을 가져다 줄 소비는 줄이고, 결코 불어나지 않을 것 같은 작은 돈을 모으는 것도 모자라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한다.

 

 이런 시대에 우리의 눈길을 끄는 것은 정석이 아니라 가끔씩 등장하는, 투자를 통해 아주 젊은 나이에 부자가 된 사람들이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투자자 중 한 명인 워렌버핏의 수익률 정도는 찜쪄먹을 그들의 수익률을 보며 많은 이들이 그들과 같이 성공하기를 꿈꾼다.

 

 그런 이들 중 상당수가 사기꾼인게 밝혀졌다. 그리고 실제로 성공한 사람도 있겠지만 그들의 성공이 나에게 오리란 법은 결코 없다.

 

 우리는 서로 다른 합리성을 가지고 있고 다른 처지에서 다른 게임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해야한다.

 

 마지막으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투자자 중 한 명인 워렌 버핏의 나이 별 순자산이다. 그는 역대 투자자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시장에서 오랫 동안 살아남았고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다. 그의 대부분 자산은 50대 이후 이룩한 것이다.

 

 물론 워렌 버핏의 수익률이 역대 최고는 아니었지만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꿈도 못 꿀 만큼 놀랄 만한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도 그 만큼이나 장수할 가능성은 일부 있지 않을까?

 

 

 
돈 문제에 있어 ‘생존’ 이라는 사고 방식이 그토록 중요한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번째는 당연한 이유다. 아무리 큰 이익도 전멸을 감수할만한 가치는 없다. 두 번째 이유는 앞에서 본 것처럼 복리의 수학적 원리가 직관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돈을 관리함에 있어서는 밤잠을 설치지 않고 안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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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오랜만에 주식투자에 관한 책을 읽었다. 그 동안 주식 투자를 쉰 건 아니지만 지나해 봄 이후로는 추가로 돈을 투자할 여력이 없기도 했거니와 바쁘기도 해서 거의 종목을 교체하지도 않고 가끔 들여다 보는 수준에서 거의 방치하다시피 했다. 그런데 어째 그 편이 무슨 종목을 살까 고민하며 종목을 뒤적뒤적 거렸을 때보다 수익율이 좋았다. 사실 운좋게 리츠 관련주가 뜨기 전에 사놓은게 쭉쭉 올라갔던거긴 했지만 말이다.

 

 책은 제목처럼 한 개인의 투자일기다. 따라서 소위 대가들의 책에서 나오는 수 많은 사례와 분석 자료들은 없다.(조금 있긴하다.) 그리고 '연평균 수익율 25%' 라는 아주 도발적이고 매력적인 부제를 빠른 시간에 이루어 줄 것 같은 투자의 필살기 같은 것도 나오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 책이 읽을 만하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자신의 투자 원칙을 세우고 주변의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유지하는 저자의 모습에서 무언가를 얻을 수 있기 때문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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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팟케스트를 듣다가 이런 말이 나왔었다.

 

 주식 공부를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주식을 하지 않는 것 입니다.

 주식을 시작하면 주식에 홀리기 시작한다. 그러면 공부가 되지 않는다. 깊게 공부를해서 자기것으로 만들기 보다는 빨리 주식을 하려고 한다.

 

 듣고 보니 맞는 말이었다. 주식을 하기 전에도 주식을 시작한 이후로도 많은 양의 주식관련 서적을 읽었었다. 확실히 주식을 시작하고 난 이후로는 책을 읽다보면 애가타기 시작했던 것 같다. 어서 빨리 나도 해보고 싶다. 그래서 돈을 벌고 싶다. 과연 이게 맞는지 직접 확인하고 싶다. 이 주식은 과연 이것에 맞을까? 어서 주식을 찾아보자. 이런 온갖 사념들이 나를 사로잡았던 것 같다.

 

 재무제표에는 회사가 돈을 얼마나 벌고, 얼마나 쓰고, 내 돈은 얼마이고, 빚은 얼마인지 자세히 적혀있다. 자신의 회사를 다른 회사와 거의 동일한 기준으로 놓고 비교해서 표현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달리 비유 하자면 주가가 인기투표에 가깝다면 재무재표는 자동차의 재원표와 같은 것이다. 물론 스펙이 다른 차량보다 우수하고 가격이 싸다고 해서 인기가 많은 것은 아니다. 달리 말하면 인기가 없기 때문에 가격이 싼 것일 수도 있다는 거긴 하지만 우수한 재원과 가성비로 인지도를 쌓아 나간다면 결국은 인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책의 목표는 차량의 재원표 대신 회사의 재무재표를 통해 우수한 기업 혹은 주식을 찾아내는 방법을 안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책은 재무재표의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각종 지표와 숫자가 가리키는 의미, 그것을 해석하는 방법, 조심해야 할 사항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여 준다.

 

 책을 읽다보면 재무제표에 표기된 하나하나의 숫자와 목록들이 긴밀히 연결되어 있고 마치 하나의 생명체처럼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PER, ROE와 같은 각종 투자지표도 어떤 의미인지 설명을 해주고 몇가지 알려진 투자 기법을 소개해주기도 한다.

 

 재무제표는 회사를 분석 할 수 있는 기본적이고도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공개되어 있는 정보 중 하나이면서도 매우 중요한 정보이다. 이 책을 읽고 투자에 참고 한다면 최소한 상장폐지가 가깝거나 현금흐름이 나빠 위태로운 기업 같은 곳에 투자를 하는 우는 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더 나아가 좋은 종목을 찾아 성공적인 투자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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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한때 베스트셀러로 많은 이들을 꿈꾸게 해주었고 여전히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에게 권해지고 있는 책이다. (그런데 사실 저자는 파산 신청을 했다. 돈 없어서는 아니고 황금만능주의가 매우 뿌리 깊게 그의 도덕에 자리 잡은 것 같아 책을 읽다 보면 정말 이래도 돼? 라는 생각이 무지하게 많이 들 것이다. 재테크 서적을 권할때 늘 하는 말이지만 어떤 것이든지 맹신해서는 안되고 스스로 고민해서 취사 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내가 재테크와 돈이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많은 지인들이 알고 있어 가끔씩 어떻게 재테크나 주식을 할지 물어 보는 사람이 있다. 그럴때 마다 언제나 물어보는게 소위 굴릴수 있는 '돈'이 얼마냐 있냐고 물어보고 그 다음으로는 공부를 하라고 한다. 그때 처음으로 읽어보라 추천해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2권은 읽지 말자.)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좋아할 것이다. 그런데 학교도 부모님들도 돈에 관해서는 따로 교육하지 않는다. 특히 우리나라는 금융에 대한 교육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금융지식도 거의 바닥수준이다.

 그런점에서 이 책은 우리의 부족한 부분을 일부나마 보충 해줄 수 있을 것이다. 돈에 대해서 어떤 관점을 가질 것인가와 Cash Flow의 중요성, 투자와 소비의 차이,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채와 자산의 차이점을 구분하는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2. 책 내용

 

 책에서 말하는 목표지점은 이렇다. 일단 부채와 소비를 줄여 자산을 키운다. 그리고 거기서 생기는 수익율로 소비를 하고 부채를 충당하고 오히려 자산을 불려 새앙쥐레이스(노동 소득에 의존하는 생활) 에서 빠져나와 아름답고 빠르게 은퇴한다! 그야 말로 내가 일하는 것이 아닌 돈을 일시켜서 돈을 번다!

 

 와우! 굉장히 쉬워보이지 않나? 마치 내일 당장이라도 이 책을 읽고 난다면 금새라도 부자가 될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런데 여긴 미국이 아니라 한국이고 지금은 21세기인데다가 몇 달전에 있은 브렉시트로 인해 경제가 휘청휘청하고 있는 시대임을 기억하자.

 저자의 투자에 대한 경험담과 어떻게 세금을 피할 것인가 대해서 내용들이 나오지만 이런것은 아 그럴 수도 있구나 정도로 듣고 넘어가고 책에서 나오는 중요한 개념들을 정리하는 것이 훨씬 현명하고 생산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자산과 부채의 차이를 이해한다.

 부자가 되는 첫걸음은 바로 이 둘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다. 부자들은 자산을 만들어 증식시키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부채를 만들고는 이를 자산으로 인식한다. 자산은 손익계산서에서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부채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마디로 자산은 자본소득을 올려주는 것이고 부채는 자본손실을 가져다 주는 것이다.

 

 그럼 집은 자산일까? 부채일까?

 집을 가진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집은 내가 가진 가장 큰 자산이지. 사실 재무재표의 정의로 따졌을 때는 "자산=자본+부채" 이니 틀린 만은 아닐것이다. 그러나 저자가 정의하는 바로는 그렇지 않다. 집은 나에게 아무런 소득을 올려주지 않는다. 오히려 재산세 등 세금이 나오고 관리비가 나오고 내 능력보다 비싼집이라도 샀다면 다달이 이자도 내야한다! 그야 말로 가장 큰 부채이자 원활한 현금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이다!

 아니! 그렇지 않아! 내가 산집은 집 값이 올랐다고! 라고 외치고 싶은 분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집팔고 딴집 갈 것인가? 딴 집가봐야 비슷한 조건이면 다 올랐다.

   

 그럼 대체 자산을 어떻게 늘리라는거야?

 그것을 위해서는 소비와 투자를 구분하면 된다!

 누굴 바보로 알아? 뭐 그런걸 또 구분해? 라고 말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두가자의 개념에 대해서 착각을 한다.

 

 소비는 자산을 줄이는 행위이다.

 투자는 자산을 늘이는 행위이다.

  

 굉장히 재무적인 마인드다. 어떤이들은 무언가를 사면서 이렇게 말한다. 이건 나를 위한 투자야! 실제로 소비라는 행위를 통해 만족감이라는 효용을 얻기도 하며 어떤 이들은 이런 재충전을 통해 생산성 향상 및 열정을 되찾아 본업에 충실하여 더 큰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런데 솔직해지자 직장다니면서 휴가 다녀와봤다면 출근 하는 날 어떤 기분인지 다시 떠올려보자. 이때 그 달의 월급보다 더 많은 돈을 쓴다면 기존의 자산을 깍아 먹을 뿐만아니라 빚내서 간다면 부채까지 생겨난다.

 

 만약 이럴 돈으로 저금이라도 한다면? 다만 몇프로라도... 정말 쥐꼬리 만큼이라도.. 이자라는 명목으로 돈이 들어오긴한다. 그리고 그만큼 자산도 증식하게 된다. 이것이 복리의 효과로 반복 되다보면 자산은 점점 쌓이고 그만큼 수익률도 점점 커지게 되고 그야 말로 '언젠가는'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돈이 수억 되지 않는한 1% 금리로는 무리다 무리...)

 

 사회 초년생들이 흔히 고민하는 차로 가보자. 차를 사는 것은 투자 행위일까 소비 행위일까? 복잡하게 써놓기는 했기만 좀 쉽게가자 투자는 그 돈을 썻을 때 나에게 돈을 벌어줄 '가능성'이 있는 행위이고 소비는 그럴 가능성이 없는 행위다. 내가 영업직이라 꼭 필요하거나 운수업에 종사하여 차량 운행하는게 곧 소득이 되지 않는한 차를 하는 것이 투자 행위가 되기란 요원해 보인다. (개인의 만족감은 어디까지나 별개다)

 사실 뭐 소비까지는 괜찮다. 밥먹고 살자고 다 하는 짓인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를 안하고 살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부채가 될 때이다. 일회성 소비는 당연히 부채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차량의 경우는?

 저자는 이런 문제를 한방에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써먹는 방법인 바로 법인차량으로 등록하는 것이다. 회사의 자산으로 나의 개인차량을 등록하고 기름 값 등을 회사의 비용으로 편입하여 회사의 비용으로 처리하여 세금을 줄이는 행위다. (이러지 말자.)

 

3. 맺으며

 

 자산, 부채, 소비, 투자를 구분 할 수 있게 되었다면 이 책을 읽은 목적의 50%는 달성 되었다고 생각한다. 돈에 대해서 좀 더 공부할 생각이 생겼다면 저자의 의도가 아마 99%는 달성 되었을 것이다. 저자는 끊임 없이 공부하라고 한다. 금융지식, 법률 시스템 등을 공부하여 모두들 새앙쥐레이스에서 탈출하기를 기도한다.

 

 가끔씩 직장 동기들이랑 서로 얼마씩 모았는지 물어보고는 한다. 그리고 때때로 나한테 어떻게 그렇게 많이 모았냐고 물어본다. 그러면서 재테크 하는 방버이나 추천하는 펀드나 주식 등을 물어보기도 한다. 사실 그럴때마다 조금은 황당하다. 받는 돈이 다른 것도 아니니 돈을 모으는 방법이야 간단하다.

 

'버는것 보다 적게 쓰면된다.'

 

 벤저민 프랭클린도 말했고 모두가 아는 금수저나 천재가 아니라도 누구나 할 수있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 자산이 적을 때는 자본소득 보다는 노동소득이 훨씬 클수 밖에 없다. 몇 십프로의 투자 수익률을 얻기 위해 고민하고 리스크를 감당하며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차라리 담배를 끊고 술을 덜 마시는게 훨씬 자산을 증식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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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소개

 중고시장에서 10배 넘는 가격에 거래되던 바로 그 책! 이라는 자극 적인 표지에 묶여 있는 책을 집어 든 것은 벤자민 그레이엄이 썻던 "현명한 투자자" 와 비슷한 이유도 있었고 왠지 밑에 붙은 부제(?)에서 세스 클라먼의 "Magin of Safety" 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책은 내가 예상 했던 것과 거의 맞아 떨어지는 내용이었다.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와 세스 클라먼의 "안전마진"을 굉장히 쉽게 그리고 주식을 위주로 설명해 놓은 책이다. 현명한 투자자와 안전마진은 채권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것들을 비교 분석 할 뿐만 아니라 특히나 현명한 투자자의 경우에는 수 많은 예시와 복잡한 산식으로 초보 투자자를 압도하여 질리게 해버린다면 이 책은 굉장히 편안하게 다가오면서도 어떤 철학을 가지고 주식 투자를 할 것인가에 대한 맥을 집고 있다.

 

2. 주요 내용

 

 책의 주요 내용을 3개로 정리해보자면 이렇다.

 

 ① 주식 투자를 해야하는 이유

  - 도박, 경마, 복권, 예금, 외환예금, 부동산 그리고 주식투자

 

 ② 주식 투자를 하는 방법

  - 기업의 가치란 무엇인가 그리고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방법, 안전마진의 개념

  - 어떤 주식이 좋은 주식일까?

 

 ③ 주식 투자시 필요한 철학 혹은 마음 가짐

  - 감정의 덫에 걸리지마라

  - 주식 투자는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찬찬히 그리고 일부 내용을 소개하자면 왜 주식 투자를 해야 하나?

 저자는 위에 예시한 것 중 주식투자가 수익을 거둘 확율, 그리고 수익율의 크기, 투자의 편리함이 가장 크기 때문이라고 평가한다. 도박, 경마, 복권은 수익을 거둘 확율이 낮다. 아니 수익을 거두는 자체가 수학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왜냐하면 저 모임을 주체하는 주체측이 투자자금의 상단 부분을 자신이 가져가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운좋은 0.1퍼센트라고 주장하면 할 말이 없다.)

 예금은 안전하지만 수익율이 별로인데다 거기에 세금까지 떼어간다. (실상 물가상승률로 봤을 때는 마이너스다.), 외환 예금은 수익율은 높을 수 있으나 역시 중개 수수료가 높고 세계경제와 투자하는 타국의 경제 사정에도 밝아야 함으로 위험도가 크고 수고가 많이든다.

 부동산은 일단 자본의 크기가 커야 한다. 거기에 중개 수수료, 재산세 등의 세금이 추가 되고 공실등의 위험도가 있다.

 하지만 주식은? 주식도 중개 수수료를 내야하고(앞에 예시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적다.), 환금성도 좋고 많은 자본이 투입되지 않아도 시작할 수 있다. 거기다 영어를 물라도 우리나라로 치면 한글과 숫자를 알면 정보를 모으는데 큰 문제는 없을 수 있다. 조금 의견을 추가하고 각색하기는 했으나 이런 이야기를 저자가 한다.

 

 자 그럼 자세히 보면 위에서 설명하지 않은 내용이 있는데.

 "그럼 주식은 위험이 없다는 말인가?"

 물론 아니다 주식도 투자한 것에 비해 주가가 떨어지거나 최악의 경우 회사가 도산해버려 주식이 종이쪼가리가 될 위험이 충분히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위험을 관리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도입되는 개념이 기업의 가치와 안전마진이라는 개념이다.

 

 주식이나 사업이나 돈을 버는 원칙은 간단하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다.

 그럼 대체 어떻게 싸게 사야한다는 것인가? 싸게 사기 위해서는 물건의 가치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주식의 가치를(주식의 타당한 가격, 적정 가격) 알기 위해서는 기업의 가치를 알야한다. 

 책은 단순하게 기업의 가치를 산출하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사업 가치' 평가 → '재산 가치' 평가 → 부채를 뺀다 → 발행 주식 수로 나눠 한 주의 가치를 산출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산식은 이렇다.

 

 {매년의 영업이익 X 10 + 유동자산 - (유동부채 X 1.2) + 고정자산 중의'투자 자산' - 고정부채} ÷ 발행주식 수

 

 이다. 일단 용어만 숙지하고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무재표를 본다면 초보자라도 쉽게 기업의 가치를 예측 할 수있다. (여기서 주의 할 것은 저것은 정확히 기업의 가치가 아니라는 것이다! 주식 투자시에는 어떤 것도 맹신은 금물이다!)

 가치를 구했으면 다음은 쉽다. 바로 현재 주식가격과 내가 계산해낸 주식의 가치를 비교하면 된다. 주식 가격이 내가 계산한 주식의 가치보다 낮다면 그 주식은 "저평가" 된 것이고 그 반대라면 "고평가" 된것이다.

 여기서 저평가된 주식의 가격과 가치의 차이가 바로 "안전마진" 이 된다.

 이 외에도 어떤 주식이 좋은 주식, 매력적인지 평가하는데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책을 읽어 보길 권한다.

 

 세 번째는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해준다.

 바로 투자에 관한 철학이자 마음가짐이다. 그는 주식투자 시 감정에 덫에 빠지지 말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주식 투자는 재산 증식을 위한 수단이지 결코 주식 투자 자체가 목적이 되면 안됨을 강조한다.

 주식 투자는 승패를 가리는 승부가 아니다. 기업의 가치가 아닌 개인의 감정에 덫에 빠져 매도와 매수를 반복한다면 결국 손실이 발생 할 수 밖에 없다.

 

3. 감상평 및 맺으며

 

 책은 이제 막 주식투자를 시작하려는 초보에게나 현재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한번쯤은 읽어 보도록 추천 할 만한 책이다. 초보투자자에게는 어떤 기준으로 투자를 하면 좋을 지에 대한 간단한 툴과 철학을 제시해주고 기존 투자자들에게는 다시 한번 자신의 투자 습관과 방법을 돌아보게 해줄 수 있는 책 일 것이다.

 예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워렌 버핏 등의 영향으로 "가치투자"를 신봉하지만 사실 그 개념을 정확히 아는 사람과 실천하는 사람은 드문게 사실 인것 같다. 타인의 추천으로 혹은 그냥 좋아보여서 투자를 했다가 조금만 오르면 팔고 떨어지면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가지고 있다 손실을 키우는 사람을 주변에서 보기도 한다.

 실제로 브렉시트 당일 날 추락하는 주가를 보며 담대하게 주식을 그저 홀딩하거나 오히려 사는 사람이 몇명이나 있었을까? 기업 가치에 대한 확신과 자신의 주식투자 철학이 명확하지 않다면 결코 그럴 수 없었을 것이다. 현재는 오히려 떨어졌던 주가가 다 회복되는 이상으로 오히려 상승 중이다. 유동성이 풀려 갈 곳 없는 돈이 주식시장으로 몰려와 머니게임이 벌어진다고 하는 전문가도 있다. 이럴 때 일 수록 감정을 배제한 정확한 판단과 철학이 필요한 시점일 것임으로 책을 추천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책의 내용은 절대적인 내용이 아니고 하나의 방법이다.

 절대적인 방법으로 신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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