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살아가다보면 길든 짧든 글을 쓸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왕 글을 쓰는거 잘 쓰고 싶다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 볼만한다. 다른 곳도 아니고 세계 최고의 대학 중 하나인 하버드의 150년 된 글쓰기 비법이라니 그곳의 학비를 생각한다면 읽어서 전혀 손해 날 것 같지는 않지 않은가?
세상이 빠르게 변해 많은 이들이 유투브의 동영상으로 자신의 지식을 전달하고 인스타그램으로 자신의 일상과 주장을 나타내지만 또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블로그나 트위터 등을 활용해 간단한 문장과 글로써 자신의 생각과 정보를 전달하고 회사 업무 중 내외부간 주요 의사소통과 결정 사항은 전화등의 음성이 아닌 메일을 통해 이루어지고 기록으로 남긴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의 간단한 메세지를 띄우는 것 만으로도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대입 논술에도 취업을 위해 작성하는 자기소개서 역시 대부분 글로 이루어져있다. 이를 비춰보면 보면 비쥬얼이 강조되는 미디어가 대세가 되어가는 시기이긴 하지만 여전히 활자 매체의 영향력을 무시 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같다.
이 책은 이런 중요한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시스템 혹은 사고의 틀을 제시 해준다. 글을 많이 써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무엇을 써야 할지는 알겠지만 어떻게 써야 할지를 모르겠다.' 라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책은 여기에 대한 해결책으로 O.R.E.O 글쓰기라는 비법을 제시한다. 이 글쓰기 비법은 대입을 위한 에세이나 보고서 나아가서는 트위터나 블로그에 올릴 글에도 적용 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이다.
무언가를 처음 시도 할 때, 가장 좋은 성장방법은 대가의 방법을 따라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글로벌 리더들의 배우고 써먹었을 기술인 하버드의 글쓰기 비법을 배워보자
위의 문장들은 책에서 배운 오레오 기법을 통해 써보았다. 어떤 내용을 쓸지는 정한터라 미리 구조화 된 방식으로 쓰다보니 글을 작성한 시간에 비해 완성도는 꽤나 괜찮은 것 같다. 다만 모든 글들이 그렇지만 수정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만 말이다.
책에서 말하는 오레오 O.R.E.O 맵을 풀어 쓰면 이렇다.
Opinion : 의견제시
Reason : 이유, 근거대기
Example : 사례들기
Opinion/Offer : 의견강조
자소서 등을 작성하다보면 한번쯤 들어보았을 두괄식 구조와 같다. 이를 좀더 세분화하여 작은 단락안에도 핵심주제를 넣어서 좀 더 탄탄한 구조를 만드는 방식인데. 사실 글을 좀 써봤다고 하는 사람들이라면 '어? 어디서 한번 들어 본 것 같은데?' 라고 할 만한 구조이다.
오레오 맵은 단순히 글쓰기의 단락구성에만 적용되는 방법이 아니다 사고하는 방식과 컨텐츠를 선정하는 방식에도 사용 할 수 있다고 책에서 말한다. 글쓰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컨텐츠라고 책은 말하고 그리고 오레오 맵을 통해 어떻게 좋은 컨텐츠를 선정할지 또 그것으로 어떻게 좋은 글을 뽑아 낼지를 책은 설명한다.
그 외에도 문장을 더 좋게하는 팁을 중간중간에 제공한다. 그중에서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을 뽑아내보자면 이렇다.
글 쓰는 도중, 내용이 복잡해지고 산만하다고 생각이 들면 주어가 제자리에 있는지 확인하세요. 주어가 자리를 지키기만 해도 문장이 탄탄해지고, 탄탄한 문장은 메세지를 KTX처럼 실어 나릅니다.
우리나라의 말에는 주어를 생략하는 것을 허용한다. 그리고 일상적으로 쓰는 이런 표현 방식 때문인지 글을 쓰다보면 나도 모르게 주어를 생략하고 수동태 형태로 글을 쓰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 문장을 보며 아차하는 생각이 들었다.
읽기 쉬운 문장은 의외로 쓰기 쉽다. 주어와 술어만 잘 갖추면 된다.
어떤 문장이 읽기 쉬운문장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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