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식상하지만 또 한 해가 끝이나고 있다. 코로나가 세계를 덮쳐 세상을 바꿔놓은지도 2년이 지나가고 있다. 그때만 하더라도 각국들이 바깥으로 활짤 열어두었던 문을 걸어 잠그고 자국 내에서도 이동을 제한하고 소위 우리가 선진국으로 알고 있던 나라에서도 병상이 부족하고 시체를 묻을 곳과 관이 없어 시신이 방치되는 충격적인 모습이 뉴스를 통해 연일 들려오곤 했다.
세상이 금방이라도 멸망 할 것처럼 휘청거리긴 했지만 사람들은 그 속에서도 어떻게든 살아남고 적응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많은 것들을 희생하긴 했지만 그 과정에서 다른 많은 사실들을 깨달을 수도 있었다. 우리는 지금 다시 예전과 같은 평범한 일상으로 천천히 돌아가려고 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완전히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은 요원한 일 인것 같다. 단순히 코로나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도 있지만 2년 사이 사람들의 사고 방식을 비롯해 많은 것들이 변하고 적응이 빠른 세대들은 그것을 이미 편안하게 느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글을 쓰기 전에 그전에 썼던 이 책의 글들을 다시 한번 읽어보며 그 간의 트렌드가 어찌 흘러왔는지 되돌아보았다. (2021년은 책을 읽기만 하고 리뷰를 쓰지는 않았다.) 거기서 느낀 건 트렌드의 큰 줄기는 변하지 않았다. 아니 정확히는 점점 사회가 개인화 되면서 큰 트렌드라는 것이 없어지는 추세 같다. 그저 개인 좋아하는게 곧 트렌드가 되어간다고나 할까? 그리고 개인이 모든 트렌드를 따라가는 건 거의 정신분열증에 걸린 환자처럼 행동하는 것이나 같다는 것이다.
그럼 내년의 트렌드라는 TIGER or CAT을 알아보자
2. 주요 내용
① Transition into a 'Nano Society' - 나노사회
② Incoming! Money Rush - 머니러시
③ 'Gotcha Power' - 득템력
④ Escaping the Concrete Jungle - 'Rustic Life' - 러스틱 라이프
⑤ Revelers in Health - 'Healthy Pleasure' 헬시플레저
⑥ Opening the X-Files on the 'X-teen' Generation - 엑스틴 이즈 백
⑦ Routinize Yourself - 바른생활 루틴이
⑧ Connecting Together through Extended Presence - 실감테크
⑨ Actualizing Consumer Power - 'Like Commerce' - 라이크 커머스
⑩ Tell Me Your Narrative - 내러티브 자본
올해의 키워드들을 나열한 것이다. 솔직한 읽고 난 소감은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작년의 초개인화 기술, 특화생존, 팬슈머, 업글인간 등은 나노 사회, 라이크 커머스, 바른생활 루틴이 같은 이름만 바꾼 트렌드로 발전한 것 같고 엑스틴 이즈 백은 작년 오팔세대에서 세대 변경만 일어난 것 같다.
3. 마치며
이미 앞서 언급했다시피 올해는 별론 변한 트렌드가 없는 것 같다. 작년 트렌드 중 하나로 언급되었던 멀티페르소나는 여전히 진행 중인 것 같다. 머니 러시, 득템력 등을 통해 소득에 관해서는 굉장히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모습을 띄는 것 같은데. 소비나 투자에는 라이크 커머스나 내러티브 자본과 같은 항목을 보면 이성과 합리보다는 감성을 자극하는 것이 오히려 더 중요해 보인다.
이제 나도 나이가 들고 아저씨가 되어가는지 사실 이 트렌드라는 것이 잘 이해가 되지않는 것이 많다. 명품과 한정판에 열광하는 것은 그나마 실물이라도 있으니 그나마 이해를 하겠는데 코인, NFT가 하나의 트렌드가 되는 것은 아직 나에게는 실재감이 부족한 일인 것 같다. 이렇게 아저씨가 되어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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