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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소개

 중고시장에서 10배 넘는 가격에 거래되던 바로 그 책! 이라는 자극 적인 표지에 묶여 있는 책을 집어 든 것은 벤자민 그레이엄이 썻던 "현명한 투자자" 와 비슷한 이유도 있었고 왠지 밑에 붙은 부제(?)에서 세스 클라먼의 "Magin of Safety" 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책은 내가 예상 했던 것과 거의 맞아 떨어지는 내용이었다.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와 세스 클라먼의 "안전마진"을 굉장히 쉽게 그리고 주식을 위주로 설명해 놓은 책이다. 현명한 투자자와 안전마진은 채권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것들을 비교 분석 할 뿐만 아니라 특히나 현명한 투자자의 경우에는 수 많은 예시와 복잡한 산식으로 초보 투자자를 압도하여 질리게 해버린다면 이 책은 굉장히 편안하게 다가오면서도 어떤 철학을 가지고 주식 투자를 할 것인가에 대한 맥을 집고 있다.

 

2. 주요 내용

 

 책의 주요 내용을 3개로 정리해보자면 이렇다.

 

 ① 주식 투자를 해야하는 이유

  - 도박, 경마, 복권, 예금, 외환예금, 부동산 그리고 주식투자

 

 ② 주식 투자를 하는 방법

  - 기업의 가치란 무엇인가 그리고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방법, 안전마진의 개념

  - 어떤 주식이 좋은 주식일까?

 

 ③ 주식 투자시 필요한 철학 혹은 마음 가짐

  - 감정의 덫에 걸리지마라

  - 주식 투자는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찬찬히 그리고 일부 내용을 소개하자면 왜 주식 투자를 해야 하나?

 저자는 위에 예시한 것 중 주식투자가 수익을 거둘 확율, 그리고 수익율의 크기, 투자의 편리함이 가장 크기 때문이라고 평가한다. 도박, 경마, 복권은 수익을 거둘 확율이 낮다. 아니 수익을 거두는 자체가 수학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왜냐하면 저 모임을 주체하는 주체측이 투자자금의 상단 부분을 자신이 가져가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운좋은 0.1퍼센트라고 주장하면 할 말이 없다.)

 예금은 안전하지만 수익율이 별로인데다 거기에 세금까지 떼어간다. (실상 물가상승률로 봤을 때는 마이너스다.), 외환 예금은 수익율은 높을 수 있으나 역시 중개 수수료가 높고 세계경제와 투자하는 타국의 경제 사정에도 밝아야 함으로 위험도가 크고 수고가 많이든다.

 부동산은 일단 자본의 크기가 커야 한다. 거기에 중개 수수료, 재산세 등의 세금이 추가 되고 공실등의 위험도가 있다.

 하지만 주식은? 주식도 중개 수수료를 내야하고(앞에 예시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적다.), 환금성도 좋고 많은 자본이 투입되지 않아도 시작할 수 있다. 거기다 영어를 물라도 우리나라로 치면 한글과 숫자를 알면 정보를 모으는데 큰 문제는 없을 수 있다. 조금 의견을 추가하고 각색하기는 했으나 이런 이야기를 저자가 한다.

 

 자 그럼 자세히 보면 위에서 설명하지 않은 내용이 있는데.

 "그럼 주식은 위험이 없다는 말인가?"

 물론 아니다 주식도 투자한 것에 비해 주가가 떨어지거나 최악의 경우 회사가 도산해버려 주식이 종이쪼가리가 될 위험이 충분히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위험을 관리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도입되는 개념이 기업의 가치와 안전마진이라는 개념이다.

 

 주식이나 사업이나 돈을 버는 원칙은 간단하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다.

 그럼 대체 어떻게 싸게 사야한다는 것인가? 싸게 사기 위해서는 물건의 가치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주식의 가치를(주식의 타당한 가격, 적정 가격) 알기 위해서는 기업의 가치를 알야한다. 

 책은 단순하게 기업의 가치를 산출하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사업 가치' 평가 → '재산 가치' 평가 → 부채를 뺀다 → 발행 주식 수로 나눠 한 주의 가치를 산출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산식은 이렇다.

 

 {매년의 영업이익 X 10 + 유동자산 - (유동부채 X 1.2) + 고정자산 중의'투자 자산' - 고정부채} ÷ 발행주식 수

 

 이다. 일단 용어만 숙지하고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무재표를 본다면 초보자라도 쉽게 기업의 가치를 예측 할 수있다. (여기서 주의 할 것은 저것은 정확히 기업의 가치가 아니라는 것이다! 주식 투자시에는 어떤 것도 맹신은 금물이다!)

 가치를 구했으면 다음은 쉽다. 바로 현재 주식가격과 내가 계산해낸 주식의 가치를 비교하면 된다. 주식 가격이 내가 계산한 주식의 가치보다 낮다면 그 주식은 "저평가" 된 것이고 그 반대라면 "고평가" 된것이다.

 여기서 저평가된 주식의 가격과 가치의 차이가 바로 "안전마진" 이 된다.

 이 외에도 어떤 주식이 좋은 주식, 매력적인지 평가하는데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책을 읽어 보길 권한다.

 

 세 번째는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해준다.

 바로 투자에 관한 철학이자 마음가짐이다. 그는 주식투자 시 감정에 덫에 빠지지 말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주식 투자는 재산 증식을 위한 수단이지 결코 주식 투자 자체가 목적이 되면 안됨을 강조한다.

 주식 투자는 승패를 가리는 승부가 아니다. 기업의 가치가 아닌 개인의 감정에 덫에 빠져 매도와 매수를 반복한다면 결국 손실이 발생 할 수 밖에 없다.

 

3. 감상평 및 맺으며

 

 책은 이제 막 주식투자를 시작하려는 초보에게나 현재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한번쯤은 읽어 보도록 추천 할 만한 책이다. 초보투자자에게는 어떤 기준으로 투자를 하면 좋을 지에 대한 간단한 툴과 철학을 제시해주고 기존 투자자들에게는 다시 한번 자신의 투자 습관과 방법을 돌아보게 해줄 수 있는 책 일 것이다.

 예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워렌 버핏 등의 영향으로 "가치투자"를 신봉하지만 사실 그 개념을 정확히 아는 사람과 실천하는 사람은 드문게 사실 인것 같다. 타인의 추천으로 혹은 그냥 좋아보여서 투자를 했다가 조금만 오르면 팔고 떨어지면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가지고 있다 손실을 키우는 사람을 주변에서 보기도 한다.

 실제로 브렉시트 당일 날 추락하는 주가를 보며 담대하게 주식을 그저 홀딩하거나 오히려 사는 사람이 몇명이나 있었을까? 기업 가치에 대한 확신과 자신의 주식투자 철학이 명확하지 않다면 결코 그럴 수 없었을 것이다. 현재는 오히려 떨어졌던 주가가 다 회복되는 이상으로 오히려 상승 중이다. 유동성이 풀려 갈 곳 없는 돈이 주식시장으로 몰려와 머니게임이 벌어진다고 하는 전문가도 있다. 이럴 때 일 수록 감정을 배제한 정확한 판단과 철학이 필요한 시점일 것임으로 책을 추천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책의 내용은 절대적인 내용이 아니고 하나의 방법이다.

 절대적인 방법으로 신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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