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케스트를 듣다가 이런 말이 나왔었다.
주식 공부를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주식을 하지 않는 것 입니다.
주식을 시작하면 주식에 홀리기 시작한다. 그러면 공부가 되지 않는다. 깊게 공부를해서 자기것으로 만들기 보다는 빨리 주식을 하려고 한다.
듣고 보니 맞는 말이었다. 주식을 하기 전에도 주식을 시작한 이후로도 많은 양의 주식관련 서적을 읽었었다. 확실히 주식을 시작하고 난 이후로는 책을 읽다보면 애가타기 시작했던 것 같다. 어서 빨리 나도 해보고 싶다. 그래서 돈을 벌고 싶다. 과연 이게 맞는지 직접 확인하고 싶다. 이 주식은 과연 이것에 맞을까? 어서 주식을 찾아보자. 이런 온갖 사념들이 나를 사로잡았던 것 같다.
재무제표에는 회사가 돈을 얼마나 벌고, 얼마나 쓰고, 내 돈은 얼마이고, 빚은 얼마인지 자세히 적혀있다. 자신의 회사를 다른 회사와 거의 동일한 기준으로 놓고 비교해서 표현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달리 비유 하자면 주가가 인기투표에 가깝다면 재무재표는 자동차의 재원표와 같은 것이다. 물론 스펙이 다른 차량보다 우수하고 가격이 싸다고 해서 인기가 많은 것은 아니다. 달리 말하면 인기가 없기 때문에 가격이 싼 것일 수도 있다는 거긴 하지만 우수한 재원과 가성비로 인지도를 쌓아 나간다면 결국은 인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책의 목표는 차량의 재원표 대신 회사의 재무재표를 통해 우수한 기업 혹은 주식을 찾아내는 방법을 안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책은 재무재표의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각종 지표와 숫자가 가리키는 의미, 그것을 해석하는 방법, 조심해야 할 사항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여 준다.
책을 읽다보면 재무제표에 표기된 하나하나의 숫자와 목록들이 긴밀히 연결되어 있고 마치 하나의 생명체처럼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PER, ROE와 같은 각종 투자지표도 어떤 의미인지 설명을 해주고 몇가지 알려진 투자 기법을 소개해주기도 한다.
재무제표는 회사를 분석 할 수 있는 기본적이고도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공개되어 있는 정보 중 하나이면서도 매우 중요한 정보이다. 이 책을 읽고 투자에 참고 한다면 최소한 상장폐지가 가깝거나 현금흐름이 나빠 위태로운 기업 같은 곳에 투자를 하는 우는 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더 나아가 좋은 종목을 찾아 성공적인 투자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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