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통 서부극
언제나 착하고 선량한 주민들이 사는 평화로운 마을을 괴롭히는 탐욕스러운 악당!
우리의 정의로운 주인공은 선량한 주민들을 도와주는데... 언제나 그는 슬픈 과거을 간직하고 있지...
총을 쏘는 그의 손은 빛보다 빠르고 백발백중의 명사수! 혹시라도 죽는다면 죽기전에 담배 한대는 피고가야지?
모든 깽판을 정리하고 난장판을 유유히 빠져나간다.
먼지와 화약 냄새가 풀풀 풍길 것 같은 초원을 무섭게 달리는 말들!
왠지 서부극을 하면 연상이 되는 요소들을 2시간 가량 꾹꾹 눌러 담고 있다. 그것도 7명이나 등장시켜서 말이다! 이야기의 구조는 매우 매우 단순하다 이 글을 보지 않더라도 들어가서 앉은지 15분 이내에 앞으로의 전개 내용과 결말 마저 대략 맞출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 시간의 제약 때문인지 아니면 정말 별 생각하지 말고 보라는건지 주연인 심 치좀 역의 덴젤 워싱턴을 제외하고는 이 통쾌한 활극에 가담하는 거의 잘 드러나지 않는 편이다.
2. 석양이 진다!
샘 치좀(덴젤 워싱턴)이나 페러데이(크리스 프랫)가 리볼보를 빠른 속도로 연사를 하며 적들을 처치 할때는 왠지 "석양이 진다."를 외치고 싶어진다. 그리고 영화가 끝날 때 POTG가 떠야만 할 것 같은 이 기분은? 그리고 인디언인 맥칸의 활 솜씨를 보면 너네 한조가 떠오른다.
3. 팝콘 무비로 최고
이 영화를 보면서는 아무런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 단순 명쾌한 선악 구조와 이야기, 그리고 유명 배우 7명의 화려한 액선을 그저 즐기기만 하면 된다.
샘 치좀, 조슈아 페러데이, 굿나잇 로비쇼, 빌리 락스, 맷 컬린, 잭 혼, 맥칸까지 구성이 참 특이하다. 인종적으로도 흑인, 백인, 동양인, 멕시칸, 인디언, 직업도 현상금 사냥꾼과 현상범, 인디언 사냥꾼과 인디언이다. 맙소사 이게 대체 팀을 이룰 수 있긴 한건가? 싶지만 의외로 그속에서 유머도 피어나니 그저 즐기길 바란다. (왠지 이런 인물 구성은 타린티노 감독의 헤이트풀8을 떠올리게 한다.)
P.S 그러고보니 이병헌은 특별 출연이긴 하지만 밀정에도 나오고 여기도 나오는구나.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헥소 고지 - 전쟁 속에서의 개인의 신념 (0) | 2017.02.25 |
---|---|
영화 '컨택트' 우아한 지구 정복자 헵타포드 - 드니 빌뢰브 (0) | 2017.02.12 |
'고산자 대동여지도' 후기 - 길위에서 가장 자유로웠던 김정호 이야기 (0) | 2016.09.10 |
영화 '밀정' 시사회 후기 (0) | 2016.08.27 |
영화 '터널' 리뷰 (0) | 2016.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