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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인문학이라는 단어가 출판 마케팅쪽으로는 여전히 써먹기 좋은 수단 인것 같다. 실제 취업시장에서는 문송한데 말이다.

 대체 인문학이란게 무엇인지 날이 갈수록 헷깔리는 시기이다. 인문학의 정의상으로는 자연과학의 상대적 개념으로 주로 인간과 관련된 근원적인 문제나 사상, 문화 등을 중심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을 지칭한다고 되어있다.

 

 아무튼 책을 읽은 동기를 들어보자면 내가 미술에 대해서 하나도 모른다는 사실 때문이다. 물론 미술은 마주하기 쉽지 않은 영역인 것 같지만(일단 비싸잖아요.)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많이 쉬워진 것 같다.(구글에 이름치고 이미지 검색하면 왠만한건 다나오더라). 사무실에서 일을 하다가 어떤 그림을 모니터에 띄워놓고 멍하게 쳐다보는 선배에게 뭐하냐고 물어 보니 나름 힐링하는 중이라고 하더라, 대체 어떻게?

 

응? 이걸 보고 힐링을 하신다구요?

 

2. 책의 내용

 책은 주로 저자가 감상했던 작품들을 주제별로 나누어 분류 한 후 그 그림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해준다. 모나리자도 나오고 여러가지 아름다운 그림들이 곳곳에 등장하니 책을 읽는 동안 자신의 마음에 드는 그림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일 것이다.

 사실 별로 내용을 요약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다. 여러 그림들이 나오고 그 그림에 대해서 설명을 해준다. (끝)

 정말 이게 다다. 그 속에서 그 시대의 상황, 작가의 상황 등등 이 담겨져 있다는 걸 설명해주는 책이다. 좋은 작품은 단순히 아름답거나 특이한 작품이 아니라 그 속에 어떤 숨겨진 진실이 담겨져 있는지 탐구해보는 것도 재미 있는 일일 것이다. 

 책장을 넘길 때 마다 나오는 루브르의 아름다운 혹은 특이한 그림들과 작품은 보너스 같은 존재이니 프랑스까지 가지 않고도(비록 사진이 프린트 된 그림이기는 하지만) 루브르를 둘러보는 듯한 기분이 드니 비록 독자가 인문학적으로 무언가를 느끼든 말든 충분히 돈 값을 하는 책이 아닐까 한다.

 

3. 맺으며 

 책에 많은 예술 작품들이 나온다! 그리고 그 그림속에 어떤 이야기들이 숨어 있는지를 알면 재미있다. 정규 교육 과장에서 이런 것이나 좀 가르쳐 주지 그럼 미술에도 재미를 붙였을지 모를텐데 라는 감상이 든다. 사실 따지고 보면 문학이나 미술이나 비슷한 것 같다. 고전 문학도 당시의 시대 상황이나 저자의 가치관 등을 알면 글 속에 숨은 의미가 보인다. 다만 문학은 긴 글로 쓸수라도 있으니 파악하기 조금은 더 쉽겠지만 미술 같은 경우에는 단 한장의 그림 혹은 조각 속에 그것을 담아내야 하니 만드는 사람이나 감상하는 사람이나 보통 힘든 일이 아닌 것 같다. 저자가 말하는 "그림을 읽는다" 라는 개념이 조금은 이해가 간다.

 

 개인적으로 카라바조의 '성모의 죽음' 이 굉장히 강렬하게 인상에 남았다. 나중에 꼭 한번 직접 보고 싶은 작품이다. 책을 읽다가 자신이 마음에 드는 작품을 찾아 내는 것 역시 이 책이 담은 보너스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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