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사실 이 책을 읽고 이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은 참 아이러니 하다. 책은 나에게 스마트폰의 액정이든 마우스든 톡톡 두들겨 너의 글에 우연히 들어온 사람이 이 글을 집중력있게 읽을리 없다고 일관성 있게 말하고 있다.
지금 이 페이지에 접속해 있는 사람이 무엇을 찾아 들어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대강 훑어 본 후 찾는 것이 있든 없든 곳 여기서 벗어날 것이라는 것을 책은 말하고 있다.
그러니 서두에 짧게 이 글에 쓰여질 내용을 요약하도록 하겠다. 먼저 책을 간단하게 요약 할 것이고, 그 후 그에 대한 감상을 쓸 것이다.
책에서 말하는 인터넷 시대의 사람들의 집중력에 맞춰 책의 내용을 3줄로 요약하겠다.
2. 줄거리 요약
① 인간의 뇌와 사고체계는 고정 불변하는 것이 아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변하고 주변 환경에 따라서도 변화가 일어난다.
② 문자의 발명과 책, 인쇄술의 발건은 인간의 사고체계 변화에 아주 큰 영향을 미쳤다. 이 후 인간의 사고는 굉장히 깊어지기 시작했다.
③ 그리고 TV 같은 매스미디어를 지나 인터넷이 등장했다. 링크를 통해 정보를 서로 연결하는 인터넷은 인간의 사고를 좀 더 향상 시킬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결과는 인간의 뇌를 항상 산만한 상태로 만들고 사고방식을 얕고 가볍게 만들었다. 사람들은 더 이상 한 자리에서 가만히 앉아 책을 읽지 못한다.
3. 마치며
나는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고전도 꽤 좋아하는 편이다. 고전 소설들 중에는 굉장히 묘사가 상세하면서도 은유적인 부분들이 많다. 지금도 이 책을 다 읽은 후 빅토르 위고가 쓴 ‘웃는 남자’를 읽고 있다.
그런데 책 때문인지 굉장히 읽기가 쉽지 않다. 책의 내용이 복잡하고 어려운게 아니라 그냥 집중을 하기가 힘들다. 소설 초반 교수형을 당한 후 석청이 발린 채 매달린 시선을 묘사하는 장면에서 몇 번이나 책을 놓고 딴 짓을 했다.
군대에서 레미제라블을 읽을 때는 그렇게 잘 읽힐 수가 없었는데 말이다. 그리고 방금 글을 쓰면서도 빅토르 위고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서 검색을 했다. 가끔씩 일을 하다보면 창이 수십 개가 떠있고 연관성도 없는 엑셀들이 한가득 열려 있고 메신저창은 정신없이 번쩍거려 알트 탭을 누르기 바쁘기도 하다.
과연 무엇이 옳은 것이고 무언이 인간다운 것이라고는 단언 할 수 없기는 하지만 너무 피곤한건 사실이 아닐까?
4. 기억에 남는 문구
페이지를 장황하게 꾸밀 때 고객들은 그중 오직 18퍼센트만 읽을 것이다.
“캠브리지 경, 이유는 아주 간단하네. 지식에는 두 종류가 있지. 하나는 우리가 어떤 주제에 대해 직접 아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관련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 아는 것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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