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저는 개인적으로 신화들을 좋아합니다. 읽다보면 그냥 판타지 소설을 읽는 것 같죠. 사실 어떻게 보면 많은 판타지 소설들이 신화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차용해서 오는 것이니 어떻게보면 그렇게 느껴지는게 당연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북유럽 신화도 알고 그리스·로마 신화도 알 것 입니다. 그리고 의외로 켈트 신화도 알고 계실 겁니다. 물론 이 글을 읽다가 나는 잘 모르는데? 라고 반문 하실 수도 있지만 방금 말했다 시피 게임, 문학 등 많은 문화산업 전반에 걸쳐서 사용 되고 있답니다. (북유럽신화는 영화에서 보셨을 토르와 로키, 그리스·로마 신화는 만화책으로도 나왔죠?, 켈트신화는 좀 오래된 게임이긴 하지만 마비노기와 많은 게임들에 클래스로 등장하는 드루이드가 켈트신화에 기원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동양권에 사는대도 의외로 서구의 신화에 익숙합니다. 아무래도 그 동안 이런 산업들을 주도 해오고 있는게 미국을 위시한 서구유럽쪽이니 어떻게 보면 당연할지도 모르죠. 사실 저도 동양신화는 잘 모른답니다. 대신 이책을 보면 여러 신화들을 소개해주고 있으니 충분히 흥미로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민족들이 살고 있는 아시아 지역의 신화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2. 책의 내용
책은 지금은 유로존에 가입하려는 터키를 포함하여 중동과 인도, 중국, 우리나라 등 아시아 지역 여러 나라들의 신화를 대략적으로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길가메쉬 서사시, 샤나메와 쿠쉬나메의 페르시아 신화, 중국의 산해경, 인도의 라마야나와 마하바라타, 몽골의 게세르, 이집트의 오시리스와 이시스, 튀르크의 데데 코르쿠트와 알퍼므쉬, 일본의 아자나기와 아자나미, 한국의 바라데기와 오늘이까지 처음 듣는 신화들이 많아서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이 신화들을 통해서 당시 그 속에 담긴 시대적, 민족적 함의를 한번 생각해 볼 만도 하답니다.
3. 마치며
근래 들어 IP(intellectual property) 의 중요성이 크게 대두 되고 있죠. AR기술을 통해 기울어져가던 닌텐도를 단숨에 일으켜 세운 것도 닌텐도가 가지고 있던 세계적인 IP인 포켓몬스터죠. 이렇게 기술이 발달하고 IP를 구현하는 방법이 점차 다양해지자 그 소스라고 할 수있는 IP라는 것이 점차 중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신화는 굉장히 훌륭한 소스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자체로서 이야기의 서사성을 가지고 있는데다. 특히나 글이나 종이가 없는 와중에도 전승되어 지금까지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왔다는 것은 그만큼이나 사람의 마음을 끄는 무언가가 있었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이상으로 글을 마치며 우리나라의 신화들도 언젠가 좋은 IP로 활용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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