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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자본주의는 인류의 전체 역사로 놓고 보았을 때 나타난지 얼마되지 않은 사상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짧은 시간동안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미치다 못해 장악한 사상 또한 없을 것입니다. 자본주의는 산업혁명, 시민혁명, 그리고 마침내 금융공학까지 끌어들여 인간의 삶을 드라마틱하게 바꾸어 놓았는데요.

 

 그렇지만 생겨난지 얼마되지 않은 덕분인지 여러곳에서 삐그덕 삐그덕 소리를 내며 굴러가고 있습니다. 세계의 부는 늘어났다고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여전히 굶어 죽을 정도로 가난하고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병원 치료비가 없어 죽기도 합니다. 그리고 시시때때로 대 위기를 만들어 내며 많은 사람들을 길거리로 내몰며 힘겨운 삶을 살게하죠.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을 편찬하면서 시작된 경제학과 그것을 이용하여(?) 만든 자본주의는 위기를 맞이하고 극복을 하면서 여전히 발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공황이라는 위기를 맞이 하였을 때는 케인즈주의를 (사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이견이 많죠. 대공황을 끝낸 것은 케인즈주의가 아니라 세계 2차 대전이었다던지.) 그 후로는 신자유주의로 변신했고 금융자본주의로 활황을 구가하던 시대는 결국 대위기를 맞이하여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앞으로 자본주의는 어떻게 변할까요?

 

2. 책의 내용 

 

 책은 현 자본주의 체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석학들의 발언을 담고있습니다. 그러나 체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할애하는 종이는 많지 않고 문제점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가 이 책의 주요 주제입니다.

 

 먼저 돈을 버는 사람들이면 다들 관심을 가질만한 재테크, 보험 그리고 많은 이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소비관해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돈에 대해서 어떤 관점을 가질지와 아이들의 금융교육에 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책은 가상의 인물을 등장시켜 재태크와 보험에 관해 흔히들 빠져드는 실패 유형을 보여줍니다. 물론 그부분에 관해서 자세히는 다루고 있지 않지만 중요한 핵심포인트를 집어 주고 있으니 이에 관해 좀 더 심도 깊은 책을 읽기전에 한번 읽어본다면 좋을 내용입니다.

 

 먼저 재테크에 관해서 흔히하는 오해가 편히 앉아 돈을 극적으로 불려서 부자가 되게 해주는 거라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재테크는 가지고 있는 돈을 지키고 불리는 것이고 고수익은 고위험을 동반하고 또한 많은 노력이나 높은 비용을 동반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투자에는 비용이 소모됩니다. 잊지마세요 여러분이 돈을 잃든 벌든 정부에 세금도 내야되고 수수료도 내야 됩니다.

 

 보험은 투자가 아닙니다.

 보험에 드는 돈은 소비하는 돈입니다.

 저축성보험 같은 이름에 현혹되지 마십시요. 보험을 가입하는 돈은 어디까지나 비용입니다. 저축성이 붙고 언젠가는 원금에 이자를 더해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물가상승률가 그때까지 묶기는 현금흐름 등을 잘 생각해서 가입해야 합니다. 절대! 아는 사람한테 가입할게 아니라  잘하는 사람에게 가입해야 합니다.

 

 FP, LP, 재무설계사 등 아무튼 그럴 듯한 직함을 가진 사람이 추천해준다고 좋은 금융상품이 아니죠. 물론 다들 그렇지는 않겠지만 그들이 강력하게 권하는 건 그만큼 수당이 많이 떨어지거나 회사에서 밀고 있는 상품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만약 뭔가 어떤 상품을 가입하려고 하는데 이건 안된다 혹은 뭔가 더 끼워 팔려고 한다면? 축하합니다. 아마 잘 고른 상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에서 소비자를(특히 보험쪽에 노약자나 저소득층) 위해 금융회사에 강제로 만들어 팔라고 하는 상품들이 생각보다 꽤 있다고 합니다. 이런 상품들은 숨기고 안팔죠... 왜냐구요? 돈이 안되니까요.

 

 소비입니다. 자본주의는 소비를 미덕이라 여기게 하죠. 정부는 경제를 위해 소비를 하라고 하고(망할 전기세나 좀 깍아주고 그런 소리를 하던가) 기업들은 브랜드 광고과 여러가지 기법을 동원해 통해 소비자들을 자극하죠. 우리는 지출을 통제해야 합니다. 자기계발을 통해 소득을 늘려라고 하는 자기계발서도 많지만 말이 좋아서 그렇지... 그게 어디 쉽나요. 그리고 자존감을 높여야 해요. 내가 입고다니는 옷이 내가 들고 다니는 가방이 내가 다니는 회사가 나를 대변해주지는 않아요!

 

 휴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살기가 힘들군요. 그렇지만 어떻게든 돈의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해야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돈에 대해서 알아야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돈을 좋아합니다. 뭐 우리나라 사람들 뿐이겠습니까만 저도 좋아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돈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를 터부시하죠. 애들 앞에서 돈 없다 돈 없다 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지만 그러면서 또 넌 돈 생각하지말고 공부나 하라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금융교육을 시작해야 합니다. 저축, 투자, 기부, 소비를 하는 법을 알아야죠. 어렸을 때부터 올바르게 돈을 사용하는 방법과 올바른 관념을 가지게 해주어야지 커서도 돈에 노예가 되지 않고 자본주의에서 살아남을 희망이 있을 겁니다.

 

3.마치며

 

 동명의 EBS 다큐프로그램을 책으로 엮어낸 재미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다큐도 충분히 재미있으니 한번 보기 바랍니다. 민주주의도 그렇고 EBS가 이런것을 참 잘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좋은 것을 막을려고 하는 원..)

 

 참 살기 힘든 시절입니다. 그리고 뭔가 굉장히 아이러니한 시절입니다. 얼마전 삼성전자의 주가가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하고 갤럭시 노트7이 잘 팔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해외 여행객 수와 해외에서 사용하는 카드사용액도 사상최대라고 합니다. 그러는 한쪽에서는 전기세가 비싸서 밤에 더워도 에어컨도 못킨다고 하고 가계 부채는 날이 갈 수록 증가하고 자영업자들은 죽겠다고 하니 대체 이 일들이 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일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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