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글쓰기 - 강원국
대한민국에서 가장 연설을 잘 했다고 평가받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8년간 청와대 연설비서관을 지낸 저자가 지은 책이다.
글쓰기에 관한 책이긴 하지만 어떠한 기술을 가지고 글을 쓰는 것이 좋다는 일반론적이고 학술적인 내용이 주가 되기 보다는 책의 제목이 나타내듯 두 전직 대통령은(김대중, 노무현) 어떠한 철학을 가지고 글을 적었는지 잘 나타나있다. 또한 저자 개인의 에피소드와 함께 두 전직 대통령의 철학을 가지고 국정을 운영했는지도 엿 볼 수있다.
기억에 남는 내용
1. 무엇을 쓰느냐에 대한 고민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글의 중심은 내용이다...(중략). 하지만 글쓰기에 자신 없다고 하는 사람 대부분은 전자를 고민한다. 어떻게 하면 명문을 쓸까 하는 고민 인 것이다. 이런 고미은 글 쓰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부담감만 키울 뿐이다.
★ 결국 중요한 것은 글의 내용 라는 것이다. 일단 내용이 좋아야 주목을 끌 수 있지 그것을 표현해내는 것은 부차적인 문제라는 것인데. 사실 회사 생활을 하는 입장에서 글의 내용보다 미사여구와 어떻게 하면 보기 좋게 꾸밀 것인가에 대해 신경 쓰는 상사가 더 많은 것이 현실인 것 같다.
2. 먼저 무엇을 하려고 할 때 세 번 생각한다는 것이다.
첫째, 이 일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은지 생각한다.
둘째, 나쁜 점은 무엇인지 생각한다.
셋째,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 것인지 생각한다.
★ 대통령은 이렇게 생각했다. 라는 내용이 꽤 많은데 이런 내용들을 통해 두 대통령들이 어떠한 철학을 가지고 일을 했는지 글쓴이의 관점에서 살펴 볼 수도 있다.
총평 및 감상
★ 서두 에도 말 했듯이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기는 하지만 기술적인 내용보다는 서로 다른 색채를 지닌 글 잘 쓰기로 유명한 두 전직 대통령이 어떠한 철학을 가지고 글을 썼다는 내용을 충실히 담고 있어 글쓰기에 임 하 때는 어떤 철학을 가져야 할 지 생각해보게 해주는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문단은
"리더는 글을 자기가 써야 한다. 자기의 생각을 써야 한다. 글은 역사에 남는다. 다른 사람이 쓴 연설문을 낭독하고, 미사여구를 모아 만든 연설문을 자기 것 인양 역사에 남기는 것은 잘 못이다. 부족하더라도 자기가 써야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했다는 이 말에서 많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자신의 컨텐츠 혹은 생각 있어야 하고 그것을 잘 다듬고 정리 하여 자신의 철학이 담는다면 좋은 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컨텐츠(or 생각)와 철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것이 명확한 사람이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을 않을까?